'우연일까?' 챗GPT가 찍어준 번호로 '복권 당첨'된 태국 남성｜월드 클라스

[김하은 앵커]

이번엔 제가 화제가 된 지구촌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내일(8일) 로또 추첨을 앞두고 설레는 마음으로 한 장 사볼까 하는 분들 있으실 텐데요.

눈이 번쩍 뜨이는 당첨 비법이 있다고 합니다.

일단 먼저 말씀드리면 우리나라 복권, 아닙니다.

한 태국인 남성이 최근 복권에 당첨됐는데요.

요즘 핫한 챗GPT가 당첨번호를 찍어줬다고 합니다.

[기자]

거기다 번호를 물어본 거에요?

[김하은 앵커]

당시 챗GPT가 찍어준 번호는 57, 27, 29, 99 이렇게 네 개인데요.

이 중에 99가 당첨돼서 상금 2천밧, 우리돈으로 7만 7천원을 타게 됐습니다.

[이가혁 앵커]

당첨금은 좀 소소하네요.

[김하은 앵커]

그래도 맨날 꽝만 나오는 저한텐 커보이네요. 큰 금액은 아니지만 챗GPT로 당첨됐다는 사실을 소셜미디어에 공개하자마자 큰 반향을 일으켰는데요.

어떻게 질문해서 당첨번호를 줬는지 알려달라고 요청이 빗발쳤다고 해요.

[기자]

좋은 답을 얻으려면 진짜 질문을 잘해야 되더라고요.

[김하은 앵커]

그렇죠. 이 남성은 자신의 질문 방식 일부를 영상으로 공개하기도 했는데요.

지난 10년간의 당첨번호 통계와 가상의 상황을 챗GPT에 입력하니까 도움이 됐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이가혁 앵커]

그럼 우린 역대 로또 번호 좀 조사해볼까요?

[김하은 앵커]

갑자기 되게 의욕적이네요.

그런데 이게 정말 가능한 건지 아직 전문가들의 명확한 답변은 나오지 않았어요.

일각에선 우연일 뿐이라는 회의적인 반응도 나오고 있는데요.

[기자]

그래도 전 챗GPT를 믿어볼래요. 진짜 된다면 이제 돼지꿈도 필요없죠.

[김하은 앵커]

앞서 당첨된 이 태국 남성의 성공이 단순한 운이었는지, 아니면 정말 챗GPT로 신세계를 연 건지, 이제 다음 생성 번호의 결과를 보면 알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그 다음 주인공이 우리 중에 나오면 좋겠습니다.

이번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몬터레이' 만으로 가보시죠.

지금 엄청난 사투가 벌어졌어요.

바다의 최상위 포식자인 범고래들이 귀신고래를 공격하고 있습니다.

귀신고래는 '회색고래'라고도 부르거든요.

범고래보다 몸집이 몇 배나 큰 데도 밀리고 있어요.

[기자]

체급 차이가 나도, 역시 떼로 달려들면 못 당하나 보네요.

[김하은 앵커]

네, 지금 범고래는 어림 잡아도 30마리 정도고 귀신고래는 딱 2마리거든요.

이 귀신고래는 다 자라면 40톤에 육박하기 때문에 새끼를 공격하는 경우는 종종 있어도, 이렇게 다 자란 귀신고래를 공격하는 건 드물다고 해요.

[이가혁 앵커]

그런데 이번엔 가차없네요.

[김하은 앵커]

범고래의 별명이 바로 '킬러 고래'입니다.

포악한 '백상아리'도 공격할 정도로 민첩성과 힘, 공격 기술을 고루 갖췄다고 해요.

이 영상에서 이 범고래의 습성과 사냥 패턴이 아주 잘 보이죠.

[기자]

그래서 귀신고래는 어떻게 됐나요.

[김하은 앵커]

범고래들이 무려 5시간 넘게 공격했다고 하는데요.

귀신고래 두 마리 다 수심이 얕은 곳으로 헤엄쳐서 살아남았다고 합니다.

다만 한 마리는 좀 크게 다쳤다고 하네요.

[이가혁 앵커]

잔혹하지만 자연의 섭리를 본 거에요.

[김하은 앵커]

그렇죠 약육강식, 그래도 귀신고래가 이번에 위기를 잘 넘겨서 다행인 것 같습니다.

(화면출처 : 페이스북 'pattawikorn boonrin'·틱톡 'ai.runlottery'·유튜브 'Sheikh Jamal 315'·유튜브 'PrinMonterey Bay Whale Watch'·유튜브 'Chris' Fishing and Whale Watching'·'Princess Monter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