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현대모비스, 4강 PO까지 ‘1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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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24)을 막아보겠습니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은 6일 고양체육관에서 고양 캐롯과 6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3차전을 앞두고 서명진(24·사진)이 찾아와 이렇게 말했다고 소개했다.
2차전을 내준 현대모비스가 이번엔 서명진 활약을 앞세워 3차전을 가져갔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PO 3차전에서 캐롯을 84-69로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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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3차전 캐롯에 84-69 압승
“이정현(24)을 막아보겠습니다.”
현대모비스는 경기 초반 이정현을 막지 못했다. 이정현은 전반에만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고 현대모비스는 전반을 42-45로 뒤진 채 마쳤다. 잠잠했던 서명진은 3쿼터부터 살아나기 시작했다. 서명진은 3쿼터 3분을 남기고 속공으로 51-51 동점을 만들었고,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팀의 첫 역전을 만들었다. 이정현은 4쿼터 시작과 동시에 3점슛을 터트리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서명진이 곧바로 연속 4득점을 올리며 캐롯의 흐름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날 서명진은 15득점 6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고, 팀 동료 게이지 프림은 31득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이정현은 26득점 5어시스트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
서명진은 “지난 경기를 내줘 3차전은 무조건 이겨야 된다고 생각했고, 한 발 더 뛰겠다는 마음으로 경기장에 나섰는데 원하는 결과가 나와 다행”이라며 웃었다. 두 팀의 4차전은 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정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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