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 전쟁 등[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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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 히로유키 지음, 고선윤 옮김.
책은 인류가 골재, 실리콘칩, 유리 등을 무분별하게 소비하면서 현대 문명의 원천이 사라져 가고 있다고 꼬집는다.
이승훈 지음.
이대한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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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 히로유키 지음, 고선윤 옮김. 현대 빌딩에 활용되는 콘크리트의 70%는 모래다. 반도체 주원료인 실리콘 역시 모래에서 추출한다. 책은 인류가 골재, 실리콘칩, 유리 등을 무분별하게 소비하면서 현대 문명의 원천이 사라져 가고 있다고 꼬집는다. 페이퍼로드. 272쪽, 1만6800원.
솔드 아웃
제임스 리카즈 지음, 조율리 옮김. ‘화폐전쟁’으로 유명한 금융 전문가가 팬데믹 이후 반도체와 에너지, 배터리와 식료품 등이 ‘솔드 아웃’되며 물가가 폭등하는 공급망 위기 상황을 분석한다. 글로벌 협력을 강조하는 저자는 인플레이션 이후 닥칠 경기 침체에 방어할 투자 포트폴리오 방향을 공유한다. RHK. 360쪽, 2만2000원.
한자의 풍경
이승훈 지음. 원시 한자가 탄생한 순간부터 시작해 고대 제국에서 체계적인 문자로 완성되고 최초의 한자 사전 ‘설문해자’가 편찬되기까지의 한자 발전사를 되짚는다. 한문학자인 저자는 “문자의 기원을 찾아가는 일은 현재 우리 삶을 다채롭고 풍요롭게 재구성하는 일”이라고 말한다. 사계절. 520쪽, 3만5000원.
구충록
정준호 지음. 기생충의 흥망성쇠를 통해 본 한국 근현대사.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무렵만 해도 인구의 90% 이상은 기생충에 감염돼 있었다. 하지만 오늘날 감염률은 0%대에 불과하다. 책은 “한때 번성한 기생충이 불과 사반세기 만에 사라진 것은 한국 보건의료사의 빛나는 성취”라고 설명한다. 후마니타스. 304쪽, 1만8000원.
플로트
앤 카슨 지음, 신해경 옮김. 캐나다 시인이자 고전학자, 번역가인 저자가 2000년대 들어 발표한 스물두 편의 글을 모았다. 시, 산문, 비평, 희곡, 논문, 강연록, 축사, 안내문 등 다양한 형식을 아우른다. 22편의 글이 낱개로 제본돼 하나의 플라스틱 케이스 안에 담겨 있다는 점도 독특하다. 봄날의책. 292쪽, 3만8500원.
우리 슬픔의 거울
피에르 르메트르 지음, 임호경 옮김. 공쿠르상 수상 작가의 신작.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전쟁의 참화 속에서 기구하게 뒤얽히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아이러니한 유머로 펼쳐 보인다. 인물들은 자기도 모르는 새 뒤틀린 삶을 전쟁통을 가로지르며 바로잡는다. 열린책들. 628쪽, 1만8800원.
인간은 왜 인간이고 초파리는 왜 초파리인가
이대한 지음. 현대 유전학은 유전변이 덕분에 동일한 유전자에서 다양한 생명체가 태어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재료는 같아도 레시피가 다르면 수없이 많은 생명이 탄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모든 생명은 우연과 필연의 절묘한 배합을 통해 만들어진 존재”라고 강조한다. 바다출판사. 304쪽, 1만7500원.
음악으로 자유로워지다
류이치 사카모토 지음, 양윤옥 옮김. 최근 세상을 떠난 세계적 음악가의 첫 자서전이 10년 만에 다시 출간됐다. 저자는 자신의 반생(半生)을 돌아보며 성장 과정과 스스로를 둘러싼 음악 세계를 직접 이야기한다. 반전(反戰)과 환경 문제에 목소리를 높이는 사회운동가로 탈바꿈한 계기도 자세히 풀어놓는다. 청미래. 298쪽,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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