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스타트업 ‘루에랑’, 독일 메트로와 독점 판매 계약 체결
유럽 내 최대 점유율의 식품 도매 업체인 메트로는 31개국, 661개 점포를 가지고 있으며 유럽 내 HoReCa(호텔, 레스토랑, 카페) 비즈니스를 선도하는 식자재 유통사이다. 단순히 식자재를 유통하는 것이 아니라, 셰프를 고용하여 메트로에서 구매할 수 있는 식자재를 활용한 레시피까지 제공하면서 유럽의 레스토랑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루에랑 김직 대표는 “한국 식품은 아시안 음식이라는 카테고리에 묶여 시장에서 합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 한식이 진정으로 세계화되기 위해서는 한식당을 넘어 레스토랑의 혁신을 통하여 현지인 셰프가 만드는 현지화된 메뉴들이 대중화되어야 한다. 루에랑의 한국 식품 공급망과 메트로의 유통망의 시너지를 통하여,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유럽 시장 내 한국을 하나의 문화로 확장하고자 한다”라며 신규 채널 확장 소감을 밝혔다.
K-Pop 및 K-Contents의 선전으로 문화를 넘어 한국의 패션, 식품 등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해외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긍정적인 시장 상황 속에서도 유통망의 부재 및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K-푸드의 수출은 상대적으로 고전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메트로와의 독점 판매 계약 체결은 이러한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 강력한 성장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메트로의 주된 유통망인 유럽 시장의 고객들은 한국 식품에 대한 이해도가 아직은 부족한 상태이다. 루에랑은 한국 식품을 판매하는 데 주력하기보다는 한국을 알리고 한국 식품을 현지화하여 해외 소비자들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음식은 문화다’ 음식을 단순히 섭취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해당 음식이 가진 문화를 즐기고 이해하는 데서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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