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골 앓는 선수들, 골치 앓는 구단들

정필재 2023. 4. 7.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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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가 개막한 지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부상 선수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각 구단은 주축 선수들이 빠지면서 시즌 초반 순위 싸움에서 밀려날까 발을 구르고 있다.

팀의 핵심으로 활약해야 할 외국인 선수 부상에 울상짓는 구단도 한둘이 아니다.

한화와 SSG는 외국인 투수 부상에 벌써 교체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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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일주일 만에 프로야구 ‘부상 주의보’
KIA 김도영 발가락 골절 수술
키움 송성문·전병우, 1군 제외
악재 잇따라 흥행 부진 우려
프로야구가 개막한 지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부상 선수가 속출하고 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패와 각종 구설수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스타들마저 부상으로 개점휴업하자 흥행을 우려하는 시선도 늘어나는 분위기다. 특히 각 구단은 주축 선수들이 빠지면서 시즌 초반 순위 싸움에서 밀려날까 발을 구르고 있다.
KIA 김도영(왼쪽부터), 키움 송성문, KT 소형준.
KIA는 2년 차 내야수 김도영(20)의 부상이 뼈아프다. 김도영은 지난 2일 SSG와 경기에서 베이스 러닝을 하다가 왼쪽 새끼발가락 골절상을 입고 4개월 진단을 받았다. 지난 4일 수술을 마친 김도영은 휴식을 취하고 있다. 김도영이 개막 두 경기에서 8타수 4안타를 때려내며 올 시즌 맹활약을 예고한 상황에서 당한 부상이라 KIA로서는 더욱 안타깝게 느낄 수밖에 없다. 나성범도 부상이다. 나성범은 WBC에 나섰다가 종아리 부상과 함께 돌아왔다. 회복까지 4주가 걸릴 예정인데 재활 등을 거치면 복귀까지 두 달은 필요해 보인다.

키움은 실책 하나에 두 선수가 부상을 당했다. 송성문은 지난 2일 한화전에서 송구 실책을 저질렀고, 분을 삼키지 못하고 더그아웃에서 의자를 내려치다 오른쪽 새끼손가락이 부러졌다. 송성문은 복귀까지 10주가 필요한 상태다. 전병우는 송성문의 악송구를 잡으려다가 허리를 다쳤다. 전병우 역시 1군에서 제외됐다.

팀의 핵심으로 활약해야 할 외국인 선수 부상에 울상짓는 구단도 한둘이 아니다. NC는 2선발로 점찍은 테일러 와이드너가 러닝 훈련 중 허리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빠졌다. NC 외야수 제이슨 마틴은 지난 5일 두산전에서 헛스윙을 하다 옆구리에 이상이 생겼다. 두산 역시 투수 딜런 파일의 부상이 안타깝기만 하다. 딜런은 스프링캠프에서 타구에 머리를 맞는 아찔한 부상을 입었다. 딜런은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았고, 아직 복귀 시점도 불투명한 상태다.
SSG 로메로(왼쪽), NC 와이드너.
한화와 SSG는 외국인 투수 부상에 벌써 교체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한화는 1번 선발 역할을 맡은 버치 스미스가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상태다. 한화는 스미스의 회복에 긴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되면 곧바로 새 외국인 투수를 데려올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 SSG는 1선발 애니 로메로를 1군 엔트리에 올려보지도 못한 채 교체를 검토하고 있다. 로메로는 스프링캠프에서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구단을 애태우게 했다. SSG 관계자는 “상태를 지켜보는 중”이라며 “새 외국인 선수 영입 등 다각도로 준비는 해놓고 있다”고 말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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