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서도 이스라엘 로켓 공격…피로 얼룩지는 라마단·유월절

이지안 2023. 4. 7.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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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무력 충돌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친이란 성향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본거지인 레바논에서도 6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이 발사됐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후 레바논 남부에서 여러 발의 로켓이 발사됐고, 최소 한 발이 이스라엘 북부의 방공망 아이언 돔에 의해 요격됐다고 밝혔다고 현지 일간 더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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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무력 충돌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친이란 성향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본거지인 레바논에서도 6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이 발사됐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후 레바논 남부에서 여러 발의 로켓이 발사됐고, 최소 한 발이 이스라엘 북부의 방공망 아이언 돔에 의해 요격됐다고 밝혔다고 현지 일간 더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보도했다. 

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북부 마을 슐로미의 한 건물 유리창이 레바논에서 발사된 로켓포의 충격으로 곳곳에 구멍이 뚫린 채 깨져 있는 모습. 슐로미=AFP연합뉴스
매체는 헤즈볼라가 지난 4일 동예루살렘의 이슬람 3대 성지중 하나인 알아크사 사원에서 이스라엘 경찰과 예배를 드리던 팔레스타인 주민들 사이 충돌이 발생한 이후 “팔레스타인과의 전폭적 연대를 선언하며, 알아크사 사원을 보호하고 적의 공격을 저지하기 위해 취하는 모든 조치에서 그들과 함께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힌 지 몇 시간 만에 이번 발사가 일어났다며, 배후 세력으로 헤즈볼라를 지목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세력의 소행일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슬람 금식성월인 라마단(3월23일∼4월20일)과 유대교 최대 명절로 고대 유대인들의 노예 해방을 기념하는 유월절(4월5일∼22일)이 겹친 첫날부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무력 긴장감은 계속해서 고조되고 있다. 지난 4일 알아크사 사원에 밤새 예배를 드리려고 모여든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이스라엘 경찰이 무력으로 퇴거시켰고, 이 과정에서 수십 명의 주민이 구타당해 피투성이가 됐으며 경찰에 맞서 돌과 폭죽을 던진 수백 명이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을 접한 하마스는 5일 곧바로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 공격을 이어갔고, 이스라엘군도 하마스의 군사시설 공습에 나서는 등 보복 폭격을 가했다. 가자지구에 이어 레바논에서도 로켓 공격이 시작되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오후 긴급 안보장관 회의를 소집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지안 기자 ea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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