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스트' 박해수 "한국 연극, 아직 열악한 환경多...점차 개선되길" [인터뷰②]

유수연 2023. 4. 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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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해수가 한국 연극계에 대한 소망을 드러냈다.

6일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LG아트센터 서울에서는 연극 '파우스트'의 배우 박해수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난달 31일 베일을 벗은 양정웅 연출의 연극 '파우스트'는 part.1은 신과 내기를 한 악마 '메피스토'가 '파우스트'에게 쾌락과 영혼을 맞바꾼 계약을 제안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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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유수연 기자] 배우 박해수가 한국 연극계에 대한 소망을 드러냈다.

6일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LG아트센터 서울에서는 연극 ‘파우스트’의 배우 박해수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난달 31일 베일을 벗은 양정웅 연출의 연극 ‘파우스트’는 part.1은 신과 내기를 한 악마 ‘메피스토’가 ‘파우스트’에게 쾌락과 영혼을 맞바꾼 계약을 제안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날 박해수는 "'파우스트'는 좋은 환경 속에서 연습을 하게 된 케이스다. LG아트센터라는 좋은 연습실에서 감사하게 연습을 하고 왔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하지만 대한민국의 연극계에는 아직 열악한 환경이 많다. 점차 더 환경이 나아졌으면 하는 마음이다. 많은 배우들이 좋은 환경 속에서 연습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지하가 아닌 연습실에서 연습해 본 것도 거의 처음이었다. 환기가 되는 연습실에서 연습을 해보니 덜 피곤하기도 하고, 너무 감사하더라"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파우스트'는 거대한 숲과 동굴, 시선을 압도하는 성모 마리아상과 탄화 코르크로 표현된 흙 등 예술적 상상력으로 가득 채워진, 연극임에도 뮤지컬에 버금가는 스케일의 무대를 자랑하는 '대형 연극'으로서의 매력을 뽐내기도 했다.

이처럼 '대형 연극'에 참여한 것에 대해 “대형 뮤지컬은 종종 나오지만, 대형 연극은 이렇게 기획되지 않으면 배우들한테 기회가 좀처럼 없다"라며 "고전 작품도 그렇다. 대형 극장도 마찬가지지만, 중소극장에서도 이런 고전 작품이 계속해서 좋은 기획에 의해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소신을 전했다.

이어 "잘은 모르겠지만, 연극의 경우에는 관람 기간을 길게 하지 않으면 타산에 맞지 않으니 쉽지 않을 것 같긴 하다"라면서도 "배우 입장에서는 많은 배우들이 많은 관객을 만날 수 있는 좋은 작품들이 더 올라왔으면 한다"라고 강조했다.

/yusuou@osen.co.kr

[사진] BH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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