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종석 전 폴란드한인연합회장, 제4회 최재형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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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종석(57) 전 폴란드한인연합회장이 7일 '제4회 최재형상'을 수상했다.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명예위원회 위원장인 남 전 회장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안중근, 홍범도 등 해외에서 독립운동한 인사들을 뒤에서 후원한 것은 물론 러시아 한인의 큰 어른인 최재형 선생의 업적을 기리는 상을 받아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우크라이나 고려인을 지원하는 일을 세심하게 펼쳐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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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남종석(57) 전 폴란드한인연합회장이 7일 '제4회 최재형상'을 수상했다.
사단법인 독립운동가 최재형기념사업회는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항일독립운동가 최재형(1860~1920년) 순국 103주기 추모식'과 함께 시상식을 진행했다.
현재 바르샤바 한인회장을 맡고 있는 남 전 회장은 개인 사정으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최재형은 소작농의 아들에서 러시아 최대 한인 기업인으로 성장했고, 자신이 축적한 재산을 조국의 독립을 위해 내놓았다. 한인들에게 일자리를 마련해주고, 한인학교를 설립해 학생들의 교육을 지원했으며 해외 최초 항일 의병 단체인 '동의회'의 총장을 맡아 러시아 내 독립운동을 이끌었다.
최재형상은 따뜻한 난로처럼 동포를 도운 선생의 '페치카(pechka·러시아식 벽난로) 정신'을 실천한 사람들을 선정해 준다.
기념사업회는 남 전 회장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으로 고통을 받는 수많은 고려인을 돕기 위해 헌신한 공로를 인정해 최재형상의 '활동가상'수상자로 선정했다.
그는 난민들에게 숙소와 생필품을 제공하고, 비자 발급 업무를 지원하는 한편 폴란드에 체류하려는 고려인들에게 취업 알선과 함께 아동 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원을 펼쳤다.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명예위원회 위원장인 남 전 회장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안중근, 홍범도 등 해외에서 독립운동한 인사들을 뒤에서 후원한 것은 물론 러시아 한인의 큰 어른인 최재형 선생의 업적을 기리는 상을 받아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우크라이나 고려인을 지원하는 일을 세심하게 펼쳐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4회 최재형상 개인상에는 구수환 이태석재단 이사장, 단체상은 한국콜마·서울여해재단, 활동가상은 남 전 회장과 한 블라디슬라브 빅토르비치 우즈베키스탄 고렵인협회 회장이 받았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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