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도박 빠진 중학생…친구 옷 벗기고 돈까지 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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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 한 중학교 학생들이 도박 비용 마련을 위해 같은 학교 동급생을 때리고 돈을 빼앗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교육청이 조사에 나섰다.
세종시교육청은 지난 6일 관내 중학생 A군이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동급생 4명에게 폭행을 당하고 20여 차례에 걸쳐 돈을 빼앗겼다는 신고가 접수돼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에서 사안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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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세종시의 한 중학교 학생들이 도박 비용 마련을 위해 같은 학교 동급생을 때리고 돈을 빼앗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교육청이 조사에 나섰다.
세종시교육청은 지난 6일 관내 중학생 A군이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동급생 4명에게 폭행을 당하고 20여 차례에 걸쳐 돈을 빼앗겼다는 신고가 접수돼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에서 사안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가해 학생들은 불법 인터넷 도박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군 부모는 “아들이 돈을 주지 않으면 학교에서 주먹과 발로 때려 몸에 멍까지 든 적이 있고, 친구들이 보는 앞에서 옷을 벗기기도 했다”며 “아들은 당시 충격으로 병원에서 심리치료까지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해 학생들이 도박 사이트 가입 때 공짜로 주는 돈을 받으려고 아들에게 은행 계좌번호를 알려달라고 강요했고, 아들은 무서워서 문자메시지로 알려줬다”고 설명했다.
A군 측은 현재 변호사를 선임한 상태로 조만간 가해 학생들을 경찰에 고소할 계획이다.
김민정 (a2030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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