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 "한국전력, 요금 인상 절실…올해 누적적자 52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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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은 7일 한국전력의 대규모 누적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전기요금 인상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권 연구원은 "2026년까지 52조원 규모의 누적 적자를 해소하기 위한 방법은 비용절감 외에 요금인상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적절한 요금인상을 반영한다면 내년 흑자전환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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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신영증권은 7일 한국전력의 대규모 누적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전기요금 인상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권덕민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날 낸 종목 보고서에서 2021∼2022년 단순 누적적자 38조5천억원에 올해 적자 규모 예상치를 더해 2021년부터 올해까지 누적 적자 규모의 합을 52조3천억원으로 추산했다.
권 연구원은 "2026년까지 52조원 규모의 누적 적자를 해소하기 위한 방법은 비용절감 외에 요금인상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적절한 요금인상을 반영한다면 내년 흑자전환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한국전력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2만9천원에서 2만7천원으로 낮췄다.
그는 작년 6월부터 한국전력의 채권 발행 규모가 급격하게 증가해왔다며 "공공요금 동결로 적자 폭이 확대됨에 따라 원활한 전력 공급을 위해서는 채권 발행 외에는 방법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권 연구원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의 2022년 연간 누적 미수금은 약 9조원으로 이는 10년 내 가장 큰 규모다. 이에 따른 부채비율은 500%를 기록했다.
권 연구원은 "물가상승률 통제도 중요하지만, 에너지 가격이 급등했던 만큼 어느 정도의 합리적인 공공요금 인상을 통해 안정적인 에너지를 공급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no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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