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엑스포 실사] "미래 세대 위해 반드시 유치를"…부산시민 한마음으로 염원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차근호 손형주 박성제 기자 =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준비 상황을 점검한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출국한 가운데 부산시민들은 남녀노소가 한마음으로 엑스포 유치를 염원했다.
아래는 부산시민이 실사단에게 남기는 말.
▲ 부산 동구 '엑스포 구민 홍보단' 강명숙(56) = 주민 4천여 명으로 구성된 홍보단에서 지난해 10월부터 활동하고 있다. 엑스포는 수십 년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부산의 기회이자 주민의 한 사람으로서 잊지 못할 역사의 순간이다. 부산시민과 한국 사람들의 열의를 실사단이 알아줬으면 좋겠다.
▲ 부산공동어시장 직원 이인원(40) = 엑스포가 유치된다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대한민국의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대한민국의 브랜드를 세계에 널리 알릴 기회다. 실사단이 살펴본 부산의 매력을 전 세계인과 공유하고 싶다.
▲ 엑스포 유치국 선정 3차 PT 발표자 캠벨 에이시아(15) = 내가 태어나고 자란 도시 부산은 문화, 역사, 기술 등 멋지고 새로운 것들을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도시다. 엑스포 유치는 국가와 부산시만의 역할이 아닌 나를 비롯한 미래세대의 역할이기도 하다. 우리 모두의 미래를 위해 엑스포가 꼭 부산에서 열리기를 기원한다.
▲ 취업준비생 박지영(28) = 현재 부산에는 일자리가 없어서 인재 유출 현상이 심각하다. 부산에 살고 싶어도 직장을 찾아 수도권으로 떠날 수밖에 없다. 부산에서 엑스포가 열리면 좋은 직장과 회사가 새로 설립되지 않을까 기대감이 크다. 청년들이 자리 잡고 일할 수 있는 도시로 거듭날 수 있으면 좋겠다.
▲ 부산 사상구 동궁초 전교의장 이윤수(12) = 엑스포는 우리나라와 부산의 문화를 전 세계 사람들에게 보여 주는 큰 행사다. 2030년에 대학생이 되는데 그때 엑스포가 부산에서 열릴 수 있도록 작은 도움이나마 보태고 싶다. 나중에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고 싶은데, 학생들에게 시민 모두의 염원으로 엑스포를 유치했다고 알려주고 싶다.
▲ 유엔기념공원관리처 직원 황순비(32) = 대한민국은 세계 각국의 원조로 일어난 나라다. 엑스포 부주제인 나눔과 돌봄이 주는 기적의 힘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그 기적의 힘을 다른 곳에 나눌 줄 아는 나라가 됐다. 부산은 국제적 연대와 평화의 가치를 전 세계 알릴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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