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보다는 동행… 변우혁과 황대인, 이제는 같이 터져야 KIA가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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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국 KIA 감독은 팀의 핵심 타자인 나성범(34)의 부상 소식(왼 종아리 근육 손상, 최대 8주 결장)을 발표하면서도 애써 밝은 어조를 유지하려 애썼다.
김 감독은 "그래도 선수들이 하는 것을 보면 열심히 하고, 또 이기려고 하는 모습들이 보인다. 희망이 있다고 본다"면서 "일단 중요한 것은 특히 젊은 선수들이다. 변우혁이나 황대인이 중심에서 조금 더 확실하게 잘해줘야 하지 않을까"라고 두 선수를 기대주로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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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김종국 KIA 감독은 팀의 핵심 타자인 나성범(34)의 부상 소식(왼 종아리 근육 손상, 최대 8주 결장)을 발표하면서도 애써 밝은 어조를 유지하려 애썼다. 나성범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어마어마하게 크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안다. 그러나 김 감독은 나성범 없이 치르고 있는 지금의 경기에서 희망을 본다고 했다.
김 감독은 “그래도 선수들이 하는 것을 보면 열심히 하고, 또 이기려고 하는 모습들이 보인다. 희망이 있다고 본다”면서 “일단 중요한 것은 특히 젊은 선수들이다. 변우혁이나 황대인이 중심에서 조금 더 확실하게 잘해줘야 하지 않을까”라고 두 선수를 기대주로 지목했다.
황대인(27)은 지명 당시부터 팀이 우타 거포 자원으로 큰 기대를 걸었고, 계속해서 키우고 있는 선수다. 지난해 생애 처음으로 1군 100경기 이상(129경기)에 나가 타율 0.256, 14홈런, 91타점을 기록했다. 변우혁(23)은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또 하나의 젊은 우타 거포 자원이다. 한승혁과 장지수라는 두 명의 투수를 줬을 정도로 변우혁에 거는 기대 또한 만만치 않다.
사실 두 선수는 계속된 경쟁 구도 속에 있었다. 지난해 주전 1루수였던 황대인이 우선권을 가지고 있는 것은 분명했지만, 오키나와 연습경기와 시범경기에서의 타격감은 변우혁이 더 좋은 감도 있었다. 변우혁은 애리조나 캠프 당시에는 3루 수비를 더 많이 훈련했지만, 오키나와부터는 1루에 전념하고 있었다. 황대인과 변우혁의 1루 경쟁 구도를 엿볼 수 있는 하나의 대목이기도 하다.
그런데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김도영이 왼발 부상으로 장기 결장하면서 3루도 허전해졌다. 김 감독은 “메인은 류지혁이 나서겠지만 변우혁도 3루 쪽에서 활용해야 할 것 같다”며 출전을 예고했다. 여기에 나성범이 다치면서 주로 지명타자로 나설 예정이었던 최형우의 외야 수비 비중이 더 늘어났다. 당초 김 감독은 1주일에 1~2경기 정도 최형우를 수비에서 쓴다는 계획이었지만, 지금은 그 구상보다는 수비 활용이 더 늘어날 것이라 예고했다.
최형우가 외야에 나가면 황대인과 변우혁이 1루 및 지명타자 자리를 나눠들면 된다. 최형우가 지명타자로 뛰는 날이면 변우혁을 3루로 옮길 수도 있다. 공격적인 라인업을 구성할 때는 어떻게든 세 선수를 모두 쓸 여지를 만들겠다는 것이 현재 KIA 코칭스태프의 구상으로 보인다. 나성범 김도영의 공격적 공백을 메우려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도 하다.
즉, 변우혁과 황대인의 구도는 1루 주전을 놓고 경쟁하는 것이 아닌 이제는 팀 중심타선에서의 동행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크다. 두 선수에게 모두 기대하는 바가 있는 만큼 시너지 효과가 나길 바라고 있다. 김 감독도 김도영의 결장 기간이 확정된 뒤 “당분간 둘이 계속 같이 나갈 것 같은데 계속 동반 출전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줬으면 좋겠다. 어차피 앞으로 우리는 젊은 두 선수가 해줘야 한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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