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마스터스 1R 2언더파 17위…람·켑카·호블란 공동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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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이 남자 골프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제87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1라운드에서 공동 17위에 올랐다.
김주형은 7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천545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이글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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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스타[미국 조지아주]=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김주형이 남자 골프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제87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1라운드에서 공동 17위에 올랐다.
김주형은 7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천545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이글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명인 열전'으로 불리는 마스터스 데뷔전을 무난히 마친 김주형은 공동 17위로 2라운드를 시작하게 됐다.
1, 2번 홀 연속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한 김주형은 13번 홀(파5) 이글까지 나오며 한때 공동 6위까지 순위를 올리고 순항했다.
그러나 15번 홀(파5) 벙커샷이 물에 빠지는 바람에 그 홀에서만 2타를 잃고 10위 밖으로 밀려났다.
7언더파 65타로 공동 선두인 욘 람(스페인), 브룩스 켑카(미국),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과는 5타 차이로 남은 2∼4라운드에서 우승 경쟁을 벌일 수 있는 격차다.
김주형은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경기 내용은 좋았는데, 운이 따르지 않아 아쉬운 상황이 있었다"며 "그래도 언더파 점수를 냈으니 남은 사흘도 잘해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샘 번스(미국)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 김주형은 4언더파의 번스보다는 순위가 아래지만 이븐파의 매킬로이보다 좋은 성적을 내며 세계적인 톱 랭커 앞에서도 주눅 들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2002년 6월생인 김주형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타이거 우즈(미국)가 1997년에 세운 마스터스 최연소 우승 기록(21세 3개월)을 경신한다.
한국 선수로는 김주형 외에 임성재가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26위에 올랐다.
2020년 준우승, 2022년 공동 8위 등 마스터스에 강한 모습을 보인 임성재는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타를 줄였다.
김시우는 1오버파 73타로 공동 45위, 이경훈은 2오버파 74타로 공동 54위다.
'골프 황제' 우즈는 2오버파 74타로 이경훈 등과 함께 공동 54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우즈가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2오버파를 기록한 것은 2005년 이후 18년 만에 나온 안 좋은 성적이다.
그러나 우즈는 2005년에는 2라운드부터 반격에 나서 결국 우승자에게 주는 '그린 재킷'을 입었다.
2라운드까지 공동 순위 포함 상위 50위가 3라운드에 나갈 수 있다.
이번 대회 전체 출전 선수 88명 중 지난해 6월 출범한 LIV 골프 소속이 18명이나 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LIV 시리즈의 대결 양상에 팬들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공동 선두 자리를 PGA 투어 선수인 람, 호블란과 LIV 소속 켑카가 양분했다.
제이슨 데이(호주)와 캐머런 영(미국)이 5언더파 67타로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이자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아마추어 샘 베넷(미국) 등과 함께 4언더파 68타, 공동 6위에 포진했다.
마스터스 2년 연속 우승은 2001년과 2002년 우즈가 최근 사례다.
교포 선수 케빈 나(미국)와 2020-2021시즌 PGA 투어 신인왕 윌 잴러토리스(미국)는 1라운드 도중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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