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연 15.9% 금리에 100만 원 대출, 받으려면 서둘러야?
[앵커]
급전 100만 원을 빌리려면 연 15.9% 이자를 내야 합니다.
'대출금리가 너무 높은 것 아닌가?' 하는 생각 드실 테지만, 신청자가 폭주하고 있습니다.
소액생계비대출 이야기인데요.
고금리에도 신청자가 몰리는 이유, 출근길 인터뷰에서 알아보겠습니다. 뉴스캐스터 연결합니다. 이민재 캐스터.
[캐스터]
출근길 인터뷰입니다. 오늘은 이정환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가장 먼저 소액 생계비 대출이 뭔가요.
[이정환 / 한양대학교 금융경제학부 교수]
소액 생계비 대출은 취약계층에 대한 서민 금융정책이라고 할 수 있겠고요. 소득이 3500만 원 이하 그리고 신용 점수가 20% 이하인 굉장히 신용적으로 취약한 계층에게 긴급하게 자금을 대출해 주는 그런 정책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다.
[캐스터]
또 1000억 원으로 조성된 정부 재원이 오는 7월쯤에는 모두 소진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신청자가 많이 폭주하는 이유가 뭘까요.
[이정환 / 한양대학교 금융경제학부 교수]
사실 이런 것은 경기가 어려운 상황이 반영됐다라고 보실 수 있을 것 같고요. 아무래도 시중에서 금리가 굉장히 많이 올라가고 있고 그에 따라서 경기가 굉장히 침체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서민들의 어려움, 취약계층의 어려움들이 이렇게 반영되고 있어서 많은 분들이 지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지 않았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캐스터]
또 서민을 위한 대출인데 금리가 너무 높은 것이 아니냐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이정환 / 한양대학교 금융경제학부 교수]
사실 이것은 대상에 굉장히 관련이 깊은데요. 소득이 3500만 원 이하라든지 신용등급이 혹은 신용점수가 굉장히 낮은 분들은 최근 대출받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실제 이분들이 대출을 받아야 된다 그러면 뭐 30% 혹은 35%까지 굉장히 높게 받아야 되는데 우리는 최고금리 상한이 있기 때문에 20% 정해져 있고요.
그렇다는 얘기는 저축은행 같은 시중의 어떤 은행들이나 금융권의 대출을 받을 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렇기 때문에 이분들은 흔히 말해 사금융으로 가야 되고요. 사금융 가게 되면은 40% 이상의 금리로 올라가기 때문에 그것보다는 아마 지금의 대출이 훨씬 낮고 이거 또 이것이 또 금리가 낮아지는 효과들이 있기 때문에 돈을 갚을 때 낮춰진 효과가 있어서 많이들 지원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캐스터]
또 고금리도 고금리지만 대출한도도 너무 적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이정환 / 한양대학교 금융경제학부 교수]
사실 대출 한도 문제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물론 많이 빌려주면 생활에 굉장히 도움이 되죠. 그렇지만 또 낭비하거나 이것을 다른 데 쓸 혹은 흔히 말해서 투자라든지 다른 데 쓸, 다른 데 전용해서 생활비 이외의 목적에 쓸 확률이 굉장히 높거든요.
흔히 말해서 모랄해저드라고 이야기하는데 돈은 목적에 맞지 않고 다른 데 쓸 확률이 높고 또 이렇게 많이 빌려주게 되면 나중에 갚기도 어려워진 상황이 발생할 수가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적정한 한계를 지정할 필요는 있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캐스터]
마지막으로 서민경제를 살리기 위한 대책이 있다면 말씀해 주시죠.
[이정환 / 한양대학교 금융경제학부 교수]
최근 취약계층들이 많이 늘어났다고 이야기하고 빚을 갖기 어렵고 공공요금을 내기 어렵거나 주거비가 굉장히 어렵다는 분들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특정하게 타깃을 해서 도움을 주는 결국 이것은 생계비라고 이야기할 수 있거든요. 주거비, 전기료, 공공요금들은 생활에 필수적인 것들이기 때문에 이를 중심으로 한 여러 가지 지원 정책이 마련되어야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캐스터]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이민재 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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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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