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證 “한국전력 투자 의견 ‘중립’…요금 규제 불확실성 해소해야”

김효선 기자 2023. 4. 7.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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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이 7일 한국전력에 대해 올해 1분기에도 적자가 지속될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요금이 정상화돼야 한다고 평가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누적된 전기요금 인상으로 인해 전년보다 33.5% 증가한 22조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마이너스(-)8조10000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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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 로고. /한전 제공

하나증권이 7일 한국전력에 대해 올해 1분기에도 적자가 지속될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요금이 정상화돼야 한다고 평가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누적된 전기요금 인상으로 인해 전년보다 33.5% 증가한 22조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마이너스(-)8조10000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 연구원은 “연료비와 구입전력비는 각각 9조7000억원과 14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7.1%, 34.2% 증가할 것”이라며 “원자재 가격 강세와 시차 영향으로 주요 비용은 증가 추세에 있고 1분기 전력 도매 가격(SMP·계통 한계 가격)도 킬로와트시(kWh) 당 236.76원으로 전년 대비 34% 올랐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다만, 1분기를 정점으로 변동비 부담은 점차 완화될 것”이라며 “기저 발전 이용률은 원자력의 경우 예방정비 증가로 전년 대비 0.0%포인트(P) 감소한 80% 수준으로 예상되며 석탄은 계절관리제 영향으로 전년과 비슷한 50% 중후반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이어 유 연구원은 요금 규제 불확실성이 해소돼야 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비용 부담은 2022년을 정점으로 점차 완화하고 있지만, 아직 연간 영업실적 손익분기점(BEP)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중요하게 볼 지점은 당기순손실 규모와 현금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요금 인상이 없을 경우 당기순손실로 자본이 감소하고, 차입금에 의존하는 영업환경도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사채발행한도 확대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중장기적으로는 자본이 꾸준히 줄어들면 상장 유지 관점에서 상당히 위험한 구간으로 진입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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