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또 미드필더 기용...감독대행 "전술 변화 불가"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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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또 자신에게 맞지 않는 역할로 90분을 뛰어야 한다.
더욱이 손흥민이 지난 3월 A매치 기간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서 자신에게 어울리는 전술적인 역할을 부여받자 훨훨 날아다녔다는 건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단순히 손흥민 기용 방식을 떠나서 기존 전술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건 토트넘한테도 득이 없다.
이번 시즌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전술적으로 투박해진 토트넘에서 제몫을 해내는 선수는 해리 케인을 제외하고는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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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손흥민은 또 자신에게 맞지 않는 역할로 90분을 뛰어야 한다.
토트넘 훗스퍼는 8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에서 브라이튼과 맞대결을 벌인다. 현재 토트넘은 승점 50점으로 5위, 브라이튼은 승점 46점으로 6위를 달리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2경기에서 강등권 경쟁을 하고 있는 사우샘프턴과 에버턴을 제압하지 못했다. 사우샘프턴전은 3-1로 이기고 있다가 2골을 내리 허용해 승점 1점에 그쳤다. 에버턴전도 추가시간을 버티지 못하고 동점골을 맞으면서 승점 2점을 날렸다.
중요한 승부처에서 승점 쌓기에 실패하자 팬들은 전술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손흥민 활용법에 대한 팬들의 불만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EPL 득점왕에 오를 정도로 득점력이 좋은 선수를 이반 페리시치의 공격력을 극대화시키고자 전술적으로 희생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페리시치가 손흥민을 희생시키면서 생긴 득점력 감소를 능가하는 공격 효율을 보여준다면 모르겠지만 현실은 아니다. 더욱이 손흥민이 지난 3월 A매치 기간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서 자신에게 어울리는 전술적인 역할을 부여받자 훨훨 날아다녔다는 건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경기를 앞두고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대행은 이번 경기에서도 전술 변화를 가져가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지금 상황에서는 특별한 것이 없다. 부상자도 많아서 선수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라 어떠한 전술적 변화도 불가능하다. 우리는 지난달부터 시스템을 준비했지만 부상으로 인해 사용할 수 없었다. 지금은 진정하고, 인내해야 할 시기"라며 기존 전술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걸 암시했다.
단순히 손흥민 기용 방식을 떠나서 기존 전술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건 토트넘한테도 득이 없다. 이번 시즌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전술적으로 투박해진 토트넘에서 제몫을 해내는 선수는 해리 케인을 제외하고는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 선수들도 현재 전술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스텔리니 감독대행이 앞으로 팀을 어떻게 이끌어갈 것인지가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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