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보, 마약 누명 그후…“지금도 활동 어려움 겪어”

지난해 마약 투약 의심을 받고 경찰 수사를 받은 배우 이상보가 해당 사건으로 인해 현재까지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KBS 제공

배우 이상보가 마약 사건 의심 이후 심경을 토로했다.

이상보는 7일 인스타그램에 “많은 분들에 저의 안부를 궁금해하셔서 그에 대한 답을 드려야 할 것 같아 글을 적는다”며 “저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그날 이후 너무나 많은 분들의 과분한 응원, 격려 덕분에 힘을 얻어 몇 개월의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들과 힘없고 ‘빽’없는 분들을 위해 감히 제가 조금이라도 희망에 존재가 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며 “하지만 잔인하기도 그날 이후로 전부터 진행 중이었던 일들이 모두 취소가 되면서 경제적으로 큰 피해를 보고 있다. 현실이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제 본업을 하려 할 때도 몇몇 관계자들은 제가 실제 마약을 한 것으로 알고 있어 많은 리스크를 안고 있는 상황”이라며 “절대 우울하려고 글을 적은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상보는 “꼭 이겨 낼 것이다. 저를 응원하는 분들을 위해서라도”라며 “제게 찾아와주신 모든 분들 행복만이 가득하길 기도하겠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이상보는 지난해 9월 1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술과 우울증약을 먹은 뒤 길거리를 배회하다 시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해당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이상보가 “마약 혐의를 인정했다”고 알려졌으나 이상보가 해당 사실을 부인했다.

이와 함께 이상보는 경찰이 자신의 병원 검사 결과를 방해하고 억울하게 유치장에 갇혔다고 주장했고 경찰은 해당 사실을 부인했다.

사건을 수사한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해 9월 30일 이상보에 대해 무혐의로 사건을 종결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