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3월 고용 관망…다우 0.01%↑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3월 비농업 고용지표를 기다리며 강보합권을 나타냈습니다.
마감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01% 올랐고요.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36%, 나스닥지수는 0.76% 각각 상승했습니다.
시장은 현재 고용 보고서 발표를 기다리는 데다 부활절 직전 금요일인 '성 금요일의 날' 휴장에 따른 연휴를 대비하면서 한산한 모습이었는데요.
연휴 중간에 고용 지표가 나오면서 시장 반영은 다음 주부터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요 며칠 미국 노동시장이 계속 둔화된다는 신호가 지표로 나타났는데요.
간밤에 같은 맥락의 지표가 다시 한번 확인됐습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2만8천 명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전문가 예상치 20만명을 웃도는 수준입니다.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가 한동안 20만명을 넘지 못하며 계속해서 낮은 수준을 이어갔었는데요.
이번에는 20만 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이렇게 실업보험을 청구하는 사람이 늘어난다는 것은 과열됐던 노동시장이 식어간다는 의미로 풀이됐는데요.
간밤 주식시장이 소폭이나마 강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 며칠간 시장이 부진했던 데 따른 저가매수, 또는 반발 매수세 영향으로 봐야겠습니다.
지난 사흘 연속 하락하며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나스닥 지수가 간밤에는 반등폭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졌습니다.
[앵커]
시장의 약세 흐름은 일단 멈췄지만,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은 이어지고 있는 거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번 주 미국 노동시장이 식어간다는 신호가 계속 나오면서 경기 침체 우려도 커지고 있는데요.
연방준비제도가 그동안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했고, 그에 따라 노동시장과 경기 흐름이 모두 둔화되는 모습입니다.
특히, 은행권 파산 여파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입니다.
전문가들은 결국 이번 주말에 나올 비농업 고용지표를 가장 중요한 고비로 보고 있는데요.
다만, 경기 침체 우려가 계속해서 커질 경우, 연준이 결국 금리 인하로 돌아서는 것 아니냐는 기대도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앵커]
나스닥 지수가 상대적으로 크게 반등했는데, 주요 종목들의 움직임도 눈에 띄는군요.
[기자]
네, 나스닥 종목 가운데서도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4% 가까이 뛰었는데요.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CEO가 인공지능의 발전이 구글의 검색 사업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하면서, 투자 심리가 살아났습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가 2% 넘게 올랐고, 아마존과 애플 등은 1% 미만으로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반대로 유통업체인 코스트코 주가의 경우 월간 매출이 3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하면서 주가가 2%가량 빠졌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미국 경기 침체 우려 속에 1% 넘게 하락했는데요.
지수는 2,459부근에서 거래됐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어제 약세 흐름에 대한 저가매수 등으로 강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여전하지만, 뉴욕 증시가 소폭이나마 반등하면서 우리 증시도 한숨을 돌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장 후반으로 갈수록 미국 비농업 고용 지표를 확인하고 가자는 관망세가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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