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브랜딩 사업...세리 "김수미 넘는 사업가 되고파" [인터뷰②]
가수 활동과 동시에 브랜드 론칭 중
달샤벳 재결합은 현실적으로 불가능
'아육대 사건' 후 11년...세리 "팬 보고 아이 울듯 울기도" [인터뷰①] 에 이어
(MHN스포츠 정승민 인턴기자) 후배 가수들에게 주체적인 미래를 그릴 것을 조언한 세리가 브랜딩의 가치를 역설하며 김수미를 넘고 싶다고 말했다.
그룹 '달샤벳'을 벗어나 본격 솔로 활동에 나선 세리는 소속사가 없는 듯 보이지만 브랜딩 회사에 임원급으로 소속돼 있다. 비록 연예기획사가 아니기 때문에 지난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앨범 제작과 방송 활동을 준비해야 하지만, 세리는 힘든 점 없이 오히려 좋았다고 밝혔다.
소속사 없이 홀로 활동하는 게 힘들지 않냐는 물음에 세리는 "회사에서 브랜딩 업무와 동시에 제 주 업무인 가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며 "우리가 보기에는 본업인 가수 일을 하면서 브랜드를 키우는 것이기 때문에 소속사가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브랜딩으로 사업가의 꿈을 꾸고 있는 세리의 모습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는 "솔로로 무대까지 하고 제 이름을 건 젤라또 브랜드가 출시되는 올해가 저한테 엄청난 한 해라고 할 수 있다"며 "10개월 동안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하면서 빨리 제 브랜드를 론칭해 김수미 선배를 이길만한 그런 사업가가 되고 싶었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그룹 활동에서 벗어나 '솔로의 맛'을 본 세리는 후배 가수들에게 주체적인 미래를 그려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아이돌은 상업적으로 소비할 수 있는 가치가 있어야 활동할 수 있는데, 정작 활동 끝나면 나만의 것이 없다"며 "이번에 계약을 위해 인감 도장이 필요했는데 그동안 제 인감도장이 없었다는 사실을 이제야 알게 될 정도로 모든 걸 소속사에 맡기게 된다. 기획사라는 울타리 안에서 이용당하기보다 내가 주체가 돼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도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그리고 솔로 활동이 달샤벳 활동과 어떤 차이점이 있냐는 물음에 세리는 "그룹 활동 때는 리더로서 멤버들의 이견을 조율해야 해서 시간도 소요되고 감정 소비도 컸지만 지금은 스스로 멘탈 관리만 잘하면 바로 진행돼서 속도감도 있고 좋다"면서도 "하지만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 내 선택이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까봐 우려도 있다. 내 앨범을 스스로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책임감을 느끼고 더 신중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세리는 멤버들과 오랜 시간을 보냈고, '달샤벳'을 그리워하는 팬들도 있지만 완전체 재결합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혔다. 세리는 "한번 모여서 앨범을 만들까 했는데 일부 멤버들은 소속사에서 반대하기도 했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지만 저희끼리는 늘 꿈꾸고 있다"며 "멤버들이 각자 위치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고, 활동 당시에도 끈끈했지만 지금도 자매처럼 서로 응원하고 있다"고 끈끈한 우정을 드러냈다.
세리는 유튜브 채널 '세리데이'를 운영하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유튜브 콘텐츠를 직접 촬영하고 기획하고 있다는 세리는 "유튜브는 활동 안 하고 있을 때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였다"며 "지금은 콘텐츠 딜레마에 빠졌지만 활동하는 것도 콘텐츠라 생각해 이것도 잘 담아내려 하고 있고 브랜딩 준비 과정도 담을 계획이다. Q&A나 연예계 뒷이야기는 2년 정도 지났는데도 여전히 좋아해 주셔서 요즘에 바뀐 뒷이야기를 풀어내면 좋지 않을까 싶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최근 많은 가수가 연극이나 뮤지컬 등 무대로 향하고 있는 만큼 세리도 무대에 대한 꿈이 있냐는 물음에 뮤지컬 욕심은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활동할 때 알아보니 뮤지컬 오디션을 보거나 연결하려면 라인이 되게 중요하고 기도 엄청 세서 오디션 보는 것조차 힘들다고 하더라. 소속사에서 시도했다가 무산되기도 했다"며 "연기 욕심은 아예 없고, 다른 분야에 대한 욕심보다는 브랜딩과 본업에 충실한 게 좋은 것 같다"고 밝혔다.
끝으로 세리는 팬들에게 "잠깐 마주칠 때도 활동하는 모습 보니 우리도 활기가 생긴다 말해주셔서 너무 좋고, 팬분들의 응원과 사랑으로 생긴 활력을 원동력 삼아 좋은 것들을 만들어가고 싶다"며 "너무 고맙고 기가 산다. 어디서 위축되지 않는 저를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세리는 '세리 데이즈' 3부작 중 두 번째 이야기인 'Spotlight'(스포트라이트)를 발매했으며 지난 2일 음악 방송 활동을 마쳤다.
Copyright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이린, '이런 옷도 소화한다고?'...'시선 집중 시스루 패션' [Ms앨범] - MHN스포츠
- "결혼,아기 있으니"→미성년자 성착취→철회 검토, 서준원 끝 없는 '나락' - MHN스포츠
- "남는 거 없나요?" 품절 러시 일으켰던 BJ 박민정의 1월호 표지(화보) - MHN스포츠
- 최민식이 '카지노' 이후 다신 하고 싶지 않다는 '이것' [인터뷰②] - MHN스포츠
- '마약-음주운전' 유아인-김새론 나락 가는데...비아이-박시연 '서울패션위크' 참석 - MHN스포츠
- '첫 단독 화보' 있지 유나 "감성 짙은 노래에 위로 받아"(화보) - MHN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