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km 선발과 158km 마무리…문동주-김서현, 함께 던질 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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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한 한화 이글스는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으로 우수한 선수를 뽑을 수 있었다.
2022년 1차 지명 문동주(20), 2023년 1라운드 전체 1순위 김서현(19)이 그 주인공이다.
문동주는 지난해 신인 때 잔부상으로 13경기 등판에 그쳤고 1승 3패 2홀드 평균자책점 5.65를 기록했다.
한화팬들은 문동주가 선발로 승리 투수가 되고, 김서현이 마무리로 세이브를 기록하는 날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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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3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한 한화 이글스는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으로 우수한 선수를 뽑을 수 있었다. 2022년 1차 지명 문동주(20), 2023년 1라운드 전체 1순위 김서현(19)이 그 주인공이다.
한화가 애지중지 아끼며 미래 주축으로 키우고 있는 문동주와 김서현은 6일 1군과 2군 경기에 각각 등판했다.
문동주는 6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최고 159km의 강속구를 뿌리며 5이닝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개막 3연패에 빠졌던 한화의 시즌 첫 승은 머지않아 한화의 에이스가 될 문동주가 만들었다.
시즌 첫 등판이라 무리하지 않고 70구에서 교체됐는데, 투구 내용도 위력적이었다. 1회 2사 후 안타와 사구로 1,2루 위기에 몰렸으나 삼성의 거포 오재일을 낙차 큰 커브로 외야 뜬공 아웃으로 위기를 넘겼다.
이후 5회까지 13타자 연속 범타로 처리하며 출루 자체를 허용하지 않았다. 최고 159km의 강속구와 함께 주무기 커브의 위력이 돋보였다. 경기 후 수베로 감독은 “문동주는 완벽한 피칭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문동주는 지난해 신인 때 잔부상으로 13경기 등판에 그쳤고 1승 3패 2홀드 평균자책점 5.65를 기록했다. 평범한 기록이지만, 두 번째 부상에서 복귀한 9월말 이후 선발 등판한 3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3.00(15이닝 5자책)으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올해 첫 등판에서 위력적인 구위와 안정된 제구를 보여줘 지난해에서 한 단계 성장이 기대된다.
김서현은 시범경기 5경기에 등판해 5이닝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시범경기에서 최고 158km의 강속구를 뿌렸지만 3피안타 4볼넷 2사구로 제구와 디테일에서 가다듬어야 할 부분이 있었다.
김서현은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하고 퓨처스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수베로 감독과 한화 구단은 김서현을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성장시킬 계획이다.
김서현은 퓨처스리그에서 2경기 등판했다. 2이닝 2피안타 1볼넷 1사구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중이다. 4일 퓨처스리그 개막전 SSG 2군과의 경기에서는 최고 152km 직구 구속을 찍었다. 6일 SSG 2군 경기에서 1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스리쿼터에 가까운 사이드암, 변칙 투구폼도 가능한 김서현은 150km 중반의 빠른 볼(포심, 투심)과 함께 체인지업, 슬라이더, 스플리터,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던질 수 있다고 했다
수베로 감독은 “포심과 투심 자신의 빠른 공에 대한 믿음이 부족한 것 같다”며 직구에 대한 자신감을 갖는다면 프로에 빨리 적응할 것으로 봤다. 김서현이 당분간 퓨처스리그에서 경험을 쌓으며 채워가야 할 부분이다.
김서현은 스프링캠프에서 마무리 투수의 목표를 언급하며 50세이브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한화팬들은 문동주가 선발로 승리 투수가 되고, 김서현이 마무리로 세이브를 기록하는 날을 기다리고 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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