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마켓] 둔화일까 침체일까?…'R의 공포'에 투자자들은 불안만

정다인 외신캐스터 2023. 4. 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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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굿모닝 마켓' - 정다인 

성금요일로 이번 주는 목요일 장이 마지막 거래일이었습니다. 

이날도 투자자들은 고용지표를 주목했는데요.

노동시장이 식고 있다는 해석이 또 나왔습니다.

노동시장 과열 해소는 연준이 의도한 바이고, 투자자들도 그래야 금리 인상이 멈출 거라며 바라왔었죠. 

그런데 그렇게 바라던 일인데도 투자자들은 불안해졌습니다.

연준의 긴축이 경기침체를 유발하진 않을까 공포도 같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연준의 긴축 효과가 노동시장을 식히는 데 그칠까요, 더 나아가 침체까지 유발할까요.

시장이 갈팡질팡한 가운데, 목요일 장에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상승률은 제한적이었는데요.

다우 지수가 강보합 마감했고요.

나스닥 지수가 0.76%, S&P500 지수가 0.36% 강세였습니다.

3거래일 연속 하락했던 나스닥 지수가 가장 크게 올랐는데요. 

빅테크도 반등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애플이 0.55% 올랐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은 2.5%, 3.7% 강세였습니다.

아마존도 0.95% 오름세였고요.

버크셔해서웨이도 1% 넘게 올랐죠.

전장에서 2% 넘게 내렸던 엔비디아는 0.58% 반등에 성공했고요.

테슬라는 상승세에 동참하지 못했습니다.

0.25% 내렸고, 메타가 2.1% 강세를 보인 가운데, 유나이티드헬스 그룹 0.7% 강세로 시총 9위로 올라왔고요.

엑손모빌은 1.6% 내렸습니다.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만큼 주간 성적도 정리해보겠습니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 지수는 0.6% 강세를 보였지만, 나스닥 지수는 1.1% 하락했고요.

S&P500 지수도 0.1% 하락했습니다.

주간 기준 4주 만에 하락했습니다. 

다우 지수가 강세를 보였던 것은 헬스케어, 에너지주의 영향이 크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지난 5거래일 동안 시장을 아웃퍼폼한 종목을 보면 헬스케어주와 에너지주가 많았습니다.

이번에는 매주 목요일마다 공개되는 주간 실업보험 청구 건수 확인해 보시죠. 

지난주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가 22만 8,000건이었습니다.

전주 대비 1만 8,000건 감소했습니다.

실업자가 줄었다?

여기까지만 보면 여전히 노동시장이 강하다고 이해할 수 있는데요.

22만 8,000건은 시장 예상치 20만 건보다 많은 수치였고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소폭 증가하면서 2021년 12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또 전주의 신규 청구 건수도 기존보다 4만 8,000건 증가한 24만 6,000건으로 상향 조정됐죠.

최근 기업들의 해고 바람이 지표에 반영되기 시작했고, 노동시장이 점차 식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이 많아졌습니다. 

크리스 자카렐리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최고투자책임자도 노동시장이 식기 시작했고, 경제 성장도 둔화되고 있다고 봤죠.

노동시장이 식는 것.

연준도 시장도 바란 것입니다.

그런데 시장에 걱정거리가 하나 생겼습니다.

연준의 긴축이 노동시장 과열을 해소하는 데 그칠지 아니면 경기침체까지 유발할지 불안하다는 것입니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는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고 있는데요. 

그래서 현지시간 7일 발표될 미 노동부의 비농업 신규 고용 지표가 더 중요해졌습니다.

전문가들의 전망치는 24만 명 내외인데요. 

이보다도 너무 낮아도, 너무 높아도 시장에는 안 좋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딱 알맞은' 수치가 나와야 한다고 하는데요.

융 유마 BMO 웰스매니지먼트의 수석 투자 전략가는 딱 알맞은 수치로 10만~20만을 보고 있습니다. 

범위가 넓어 보이기는 하지만, 이 사이로 나와야 침체 국면으로 가지 않으면서도 노동 시장 과열은 해소되는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한편 이날 아칸소 은행가협회에서 연설에 나선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경기침체를 크게 걱정하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은행 위기가 경기침체로 이어지진 않을 것 같다고 말했죠.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이 완고하게 지속될 가능성이 높으니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는데요. 

전날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의 발언과 비슷합니다.

세인트루이스,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모두 올해 FOMC 투표권을 가지고 있지는 않은데요.

투표권을 가지고 있는 연준 위원들의 생각도 동일한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부활절 연휴를 앞두고 상승 마감했습니다. 

한편 유럽에서는 금리가 또 한 번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럽중앙은행 수석 경제학자는 유럽연합 내 식품 가격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오르고 있다며 5월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했습니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뉴욕 증시의 영향을 이어받으며 대체로 약세를 보였습니다.

중화권 증시가 강보합으로 마감하긴 했는데요.

장중 내내 하락세가 더 강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오전 8시 기준 계속해서 3,700만 원 선에 걸쳐있고요. 

국제유가는 이날 소폭 하락하면서 WTI가 배럴당 80달러 47센트에, 브렌트유가 배럴당 84달러 66센트에 마감했습니다

OPEC+의 자발적 추가 감산 발표 이후 상승세가 약해지기는 했지만, 이번주 WTI와 브렌트유 모두 6% 이상 올랐습니다.

그리고 국제유가 변동성을 이용해 투자 전략을 짜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지난 100거래일 기준 유가와 상관관계가 높은 종목입니다.

상관관계가 0.5라는 것은 유가가 1% 오를 때 주가는 0.5% 오른다는 뜻입니다.

APA 코퍼레이션이 0.76으로 최근 유가와의 상관관계가 가장 높고요.

대형 에너지주 엑손모빌은 0.63, 셰브론은 0.59를 기록했습니다. 

여기 있는 13개 종목 모두 2015년까지 범위를 넓혀 봐도 유가와의 상관관계가 0.5 이상인데요.

2015년부터 지금까지의 평균 상관관계를 따져봤을 때는 마라톤 오일이 0.61로 가장 높습니다.

유가와의 상관관계가 주가를 움직이는 유일한 요인은 아니지만,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국채금리가 소폭 오른 가운데 10년물은 3.303%를, 2년물이 3.829%를 기록했고요.

달러 인덱스가 소폭 오른 가운데 국제금값은 소폭 하락했습니다. 

0.5% 내렸습니다.

지금까지 굿모닝 마켓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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