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션샤인' 황기환 지사, 순국 100년 만에 정식으로 '한국인'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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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유진 초이' 역 실제 인물인 황기환 애국지사(1995년 애국장)에게 순국 100년 만에 대한민국의 적(籍)이 부여됐다.
국가보훈처는 7일 "후손이 없어 무적(無籍)으로 남아있던 황 지사의 가족관계 등록 창설을 완료하고, 오는 10일 대전현충원에서 거행되는 유해봉환식에서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헌정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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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유진 초이' 역 실제 인물인 황기환 애국지사(1995년 애국장)에게 순국 100년 만에 대한민국의 적(籍)이 부여됐다.
국가보훈처는 7일 "후손이 없어 무적(無籍)으로 남아있던 황 지사의 가족관계 등록 창설을 완료하고, 오는 10일 대전현충원에서 거행되는 유해봉환식에서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헌정한다"라고 밝혔다.
보훈처에 따르면 황 지사는 일제강점기 때인 1912년 조선민사령(일제강점기 조선인에게 적용되었던 민사에 관한 사항을 규정한 법률) 제정 이전 독립운동을 위해 국외로 이주해 대한민국의 공적서류상 적을 한 번도 갖지 못했지만, 이번에 가족관계 등록이 창설됨에 따라 완전한 대한국인(大韓國人)이 됐다.
보훈처는 황 지사가 대한민국임시정부 외교관으로서 타국에서 독립운동을 적극 펼친 점을 고려해 황 지사의 등록기준지를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서울특별시 서대문구 통일로 279-24)으로 부여했다.
황 지사의 가족관계증명서에는 등록기준지를 비롯해 성명과 성별, 그리고 최근 보훈처가 발굴한 제1차 세계대전 미군 참전자 등록 카드에 명시된 출생연월일(1886년 4월4일) 등이 기재됐다.
앞서 보훈처는 지난해 윤동주 시인, 송몽규 지사 등 167명에 대해 가족관계 등록을 창설한데 이어 올해 2월 제104주년 3·1절을 계기로 독립유공자 32명의 가족관계 등록을 추가로 창설했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보훈처는 앞으로도 무호적 독립유공자분들에 대한 가족관계 등록 창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국가와 국민적 예우를 받으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에 있는 황 지사의 유해는 오는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봉환될 예정이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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