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경상수지 5.2억달러 적자…2개월째 내리막길

수출 부진에 상품수지 13억 달러 마이너스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2월 경상수지가 적자를 기록하면서 2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도 감소세로 전환했다. 수출 부진에 상품수지 감소 폭이 커져서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2월 경상수지는 5억2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2개월 연속 감소하며 올해 들어서만 총 47억2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해서도 63억8천만 달러 감소하며 적자 전환했다.

경상수지, 상품수지, 서비수수지 추이. [사진=한국은행]

글로벌 경기둔화 영향으로 반도체와 화공품 등의 수출 줄어든 영향이다. 2월 수출은 505억2천만 달러로 전월 대비 6억3천만 달러 줄었다. 다만 전월 감소 폭(-14억7천만 달러)보다는 줄었다. 반면 수입은 518억2천만 달러로 전월 대비 4억6천만 달러 증가했다. 이에 2월 상품수지는 13억 달러 적자를 봤다. 이는 6개월 연속 감소세다. 2월 누적 기준 적자 폭은 86억2천만 달러에 달한다.

서비스수지도 20억3천만 달러 적자를 봤다. 2개월 연속 적자로 누적 적자 폭은 53억 달러다. 수출화물운임 감소로 운송 수입이 줄고 여행 수지도 줄어든 영향이다.

우리나라 국민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돈은 늘었다. 2월 본원소득수지는 배당 수입 증가로 31억2천만 달러 늘었다. 흑자 폭도 전년 동월 대비 15억6천만 달러 확대됐다. 이전소득수지는 3억1천만 달러 적자를 봤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11억9천만 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가 감소했지만, 내국인의 해외투자와 외국인의 국내 투자 증가로 직접투자가 늘어난 영향이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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