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기적 같은 우승'…준우승 김연경 "은퇴 고민"
【 앵커멘트 】 여자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한국도로공사가 흥국생명을 꺾고 2패 뒤 3연승으로 기적 같은 역전 우승 드라마를 썼습니다.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배구 여제' 김연경 선수는 은퇴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습니다. 강재묵 기자입니다.
【 기자 】 챔피언결정전 2승 2패, 마지막 5차전 5세트 14대 13 상황.
박정아의 마지막 스파이크가 성공하자 도로공사 선수들이 일제히 코트로 달려들어가 드라마 같은 우승의 기쁨을 만끽합니다.
2패를 당한 뒤 거짓말처럼 3연승을 챙기면서, '리버스 스윕' 사상 최초의 역전 우승을 이뤄냈습니다.
▶ 인터뷰 : 김종민 / 한국도로공사 감독 - "기록으로 남길 것이냐 기억에 남을 것이냐 얘기를 했을 때 저도 부담스러웠는데, 기록으로도 남고 기억에도 남게 해줘서 선수들한테 정말 고맙습니다."
도로공사가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18년 이후 5년 만이자 역대 2번째입니다.
정규리그를 3위로 마치고도 챔피언 결정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역대 3번째 기록도 썼습니다.
고비마다 알토란 같은 득점 등 32점을 올린 도로공사 캣벨은 챔프전 MVP를 들어 올렸습니다.
14년 만의 우승 문턱에서 좌절한 흥국생명 김연경은 아직 은퇴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김연경 / 흥국생명 아웃사이드 히터 - "아직까지는 조금 얘기 중이고요. 어느 정도 생각을 했었는데 마무리가 또 좋지 않아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 스탠딩 : 강재묵 / 기자 - "유독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올 시즌 프로배구는 한국도로공사의 우승으로 막을 내리며 다음 시즌을 기약했습니다. MBN뉴스 강재묵입니다."
[mook@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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