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B노선 춘천 연장 “경제성·재무성 있어”
[KBS 춘천] [앵커]
수도권 광역급행열차, GTX-B노선을 춘천까지 연장하는 방안이 경제성이 충분하다는 사전 타당성 용역 결과가 나왔습니다.
대통령의 강원도 1호 공약인데다, 국토부장관까지 강원도 철도사업에 추진 의지를 밝혀 사업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됩니다.
김문영 기자가 용역에 담긴 세부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인천에서 경기도 마석까지 수도권을 가로지르는 GTX-B 노선.
이 종착역을 춘천까지 연장해 운행하는 방법은 횟수를 기준으로 2가지로 나뉩니다.
먼저, 하루 92회 운행하는 방안입니다.
출퇴근 시간 7.5분당 1대씩 시간별로 8번 운행하면 열차 구입비 1,500억 원 등 모두 4,300억 원이 들 거로 추정됐습니다.
두 번째는 운행 횟수를 절반으로 줄이는 방안입니다.
인천에서 마석역까지 46회, 춘천역까지 46회로 나눠 운영하는 셈인데, 새 열차는 5대만 사면 돼 사업비는 2,800억 원으로 줍니다.
고무적인 건 1안과 2안 모두 비용대비 편익 값이 1 이상으로 나왔다는 겁니다.
정거장 개수를 춘천과 가평에 최대 2개씩 둘 경우를 가정하고 분석된 결과입니다.
경제성과 재무성 둘 다 확보했다는 평갑니다.
[김시곤/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 : "기존 경춘선을 활용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사업비가 적게 들었고 또 하루에 92회 가기 때문에 많은 승객을 확보할 수 있는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국토부 장관도 강원도 내 철도사업을 조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힌 만큼, 사업 탄력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재원조달 방안이 앞으로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지자체에서는 대통령 공약 사안인 만큼 최대한 국비지원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춘천시와 가평군은 2가지 안이 담긴 결과를 조만간 국토교통부에 건의해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최대한 반영하겠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김문영 기자 (my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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