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협회장기] 명지고에도 존재하는 ‘큰정현’과 ‘작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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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정현'과 '작정현'은 아마 농구에도 존재한다.
KBL에는 이정현이라는 이름의 선수가 두 명 있다.
농구 팬들은 두 명의 이정현을 구분하기 위해 '큰정현'과 '작정현'으로 부르기도 한다.
명지고에는 김정현이라는 동명이인이 두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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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영광/임종호 기자] '큰정현'과 '작정현'은 아마 농구에도 존재한다.
KBL에는 이정현이라는 이름의 선수가 두 명 있다. 농구 팬들은 두 명의 이정현을 구분하기 위해 ‘큰정현’과 ‘작정현’으로 부르기도 한다. ‘큰정현’은 서울 삼성 소속의 이정현(36, 191cm)이며 ‘작정현’은 고양 캐롯의 신예 이정현(24, 188cm)이다.
큰정현과 작정현은 프로농구에만 있는 게 아니다. 중고농구에도 있다. 명지고에는 김정현이라는 동명이인이 두 명이다.
명지고는 6일 전남 영광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계속된 제48회 협회장기 전국 남녀 중고농구대회 남고부 예선 사흘째 경기서 양정고를 72-57로 눌렀다. 조별리그를 2승 1패로 마친 명지고는 최소 조 2위를 확보하며 결선 토너먼트로 시선을 돌렸다.
'큰정현' 김정현(197cm, F,C)은 37분 53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22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올렸고, 3점슛도 5방이나 터트렸다. 3학년 김정현(15번)은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 미국에서 지냈다. 영어 이름은 다니엘.
'작정현' 김정현(195cm, F,C)은 중학교 시절부터 견실한 빅맨으로 평가받았다. 묵직한 파워를 바탕으로 한 골밑 플레이가 장점이며 링커 역할도 훌륭히 소화해낸다. 이날 경기선 34분 46초를 소화하며 13점 7리바운드 2블록슛을 기록했다.
그렇다면 명지고는 두 명의 김정현을 어떻게 부를까. 예전에는 ‘큰정현’과 ‘작정현’으로 불렀지만, 지금은 ‘다니엘’, ‘공룡’이라고 부른다고. 여기에는 한 가지 숨은 사연이 있다.
이민재 A코치에 따르면 “경기 중에 '정현아'라고 부르니까 둘 다 벤치 쪽을 쳐다보더라. 그래서 그때 이후로 3학년 김정현을 ‘다니엘’, 2학년 김정현을 ‘공룡’이라고 부른다“라고 했다.
같은 이름의 김정현은 서로의 존재를 든든하게 여겼다.
#사진_점프볼 DB
점프볼 / 영광/임종호 기자 whdgh1992@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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