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과 국채가격 동반 급등, 美 대외적 리스크 우려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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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가격과 국채 가격 동반 급등이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 강화 및 미국이 직면한 대내외 리스크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는 "미 국채 금리 급락은 경기침체 리스크 증폭 및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 등으로 미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중단될 것이란 기대감을 반영한다"며 "실제로 캐나다, 한국에 이어 호주 및 인도 중앙은행이 잇따라 금리인상을 중단하는 분위기가 미 연준 기조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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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금 가격과 국채 가격 동반 급등이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 강화 및 미국이 직면한 대내외 리스크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금리인상 사이클 중단 기대감이 커지고 있으며 달러 약세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금 가격이 온스당 2020달러까지 급등하면서 지난해 3월8일 최고치 턱밑까지 상승했다”며 “미국 10년 국채금리 역시 3.305%까지 급락했다”고 밝혔다.
이런 동반 가격 급등 배경에는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심리 강화가 있다고 박 연구원은 설명했다.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발 신용리스크의 경제적 악영향을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ISM 제조업 지수와 서비스지수 부진이 경기침체가 가시권에 진입했음을 뒷받침하면서 금값과 국채가격 동반 급등을 이끌었다는 것이다.
특히 금값 급등은 미국 경제가 직면한 SVB발 신용위험과 러시아와의 신냉전 대립, 공급망 및 기술패권을 둘러싼 중국과의 갈등, 사우디와의 에너지 패권 갈등 등 4가지 대외적 리스크에 대한 우려를 반영했다고 봤다.
다만 긍정적 신호도 있다고 박 연구원은 짚었다. 그는 “미 국채 금리 급락은 경기침체 리스크 증폭 및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 등으로 미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중단될 것이란 기대감을 반영한다”며 “실제로 캐나다, 한국에 이어 호주 및 인도 중앙은행이 잇따라 금리인상을 중단하는 분위기가 미 연준 기조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강달러 현상이 약화되는 분위기이며 금값 급등의 또다른 빌미를 제공했다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미 연준 금리인상 사이클의 피봇 시점이 될 공산이 높아졌다”며 “극도의 안전자산 선호가 지속될 여지는 낮다”고 봤다.
단기적으로 경기 추락 가능성도 낮다고 전망했다. 그는 “경기가 갑자기 경착륙할 가능성도 아직 크지 않다”며 “3월 신용경색 리스크로 3~4월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할 수 있지만 이를 경기 경착륙으로 해석하기는 무리”라고 했다.
김보겸 (kimkij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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