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A 홈런왕도 없고 4할 듀오는 삐끗…'강정호 스쿨' 수제자부터 힘내자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트리플A 홈런왕은 없다. 4할 듀오는 삐끗했다. NC 타선의 생산력이 떨어질 위기다.
NC는 양의지(두산)와 노진혁(롯데) 없는 2023시즌을 맞이했다. 그런데 개막 2연전을 마친 뒤 새 외국인타자 제이슨 마틴이 옆구리 이상을 호소, 6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1군에서 말소됐다. 두산과의 3연전서 1타석 소화에 그쳤다.
여기에 시즌 초반 팀에서 가장 타격감이 좋은 박민우와 김성욱도 6일 두산전에 결장했다. 햄스트링이 좋지 않았다. 두 사람은 시즌 첫 4경기서 15타수 7안타 타율 0.467을 쳤다. 방망이에 맞았다 하면 안타였다.
이러니 6일 경기서 NC 라인업은 다소 힘이 떨어졌다. 서호철이 3안타, 오영수가 2안타를 날리는 등 11안타를 터트렸으나 2득점에 그쳤다. 박민우와 김성욱은 당장 7일 창원 키움전에 나설 수도 있겠지만, 마틴의 복귀시점은 기약하기 어렵다.
강인권 감독은 시범경기부터 박세혁을 2번에 놓는 상위타선을 구상했다. 박민우~박세혁 테이블세터에 마틴, 박건우, 손아섭 등이 중심타선을 형성했다. 그러나 마틴, 박민우, 김성욱이 빠지자 박세혁이 7번으로 내려가고 손아섭이 리드오프로 올라왔다.
타순은 계속 바뀔 수 있다. 단, 현 시점에서 분명한 건 주장 손아섭이 NC 타선의 키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손아섭은 박건우와 지명타자와 우익수를 양분한다. 박민우가 햄스트링 이슈로 빠지자 리드오프를 맡을 정도로 쓰임새가 크다.
아무래도 지난 겨울 강정호의 LA 아카데미에서 개인훈련을 통해 발사각을 높여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철저히 했다는 게 알려지면서, 기대감이 큰 게 사실이다. 이적 후 두 번째 시즌에 주장을 맡을 정도로 NC로부터 리더십을 인정받은 상태이기도 하다.
손아섭은 시즌 개막 후 5경기서 23타수 6안타 타율 0.261 2타점 3득점이다. 타격 페이스는 아주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 그래도 좀 더 생산력을 보여줘야 한다. 손아섭과 박건우는 FA 고액 연봉자로서 다르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
참고로 강인권 감독은 최고참 박석민에겐 큰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한다. 하위타선에 배치한다. 박석민이 뒤를 받치고 손아섭, 박건우가 상위타선을 책임지는 그림이 베스트라고 본다. 여기에 박민우와 마틴이 들어오면 손아섭과 박건우의 부담이 조금 줄어들 수 있다. 어쨌든 현 시점에선 주장 손아섭의 몫이 크다.
[손아섭.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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