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무기 자금 마련에 '디파이' 해킹…보안 취약점 악용"-美 재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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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대량살상무기(WMD)를 제작하기 위한 자금 조달에 '디파이'(DeFi·탈중앙화 금융)를 악용하는 등 각종 사이버 범죄를 벌이고 있다는 미국 정부의 분석이 나왔다.
6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이날 미 재무부는 '디파이 불법 금융 위험 평가' 보고서를 발간해 "북한과 사이버범죄자, 절도범, 사기범 등이 불법 수익금을 송금하고 세탁하는 과정에서 디파이 서비스를 악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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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취약해 범죄에 활용…국제사회 협력 증진 필요"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북한이 대량살상무기(WMD)를 제작하기 위한 자금 조달에 '디파이'(DeFi·탈중앙화 금융)를 악용하는 등 각종 사이버 범죄를 벌이고 있다는 미국 정부의 분석이 나왔다.
6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이날 미 재무부는 '디파이 불법 금융 위험 평가' 보고서를 발간해 "북한과 사이버범죄자, 절도범, 사기범 등이 불법 수익금을 송금하고 세탁하는 과정에서 디파이 서비스를 악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디파이는 탈중앙화된 금융 시스템을 일컫는 말로, 정부나 기업 등 중앙기관의 통제 없이 인테넛을 통해 암호화폐 등 블록체인 기술로 거래소나 중개인 없이 진행하는 각종 금융 거래를 뜻한다.
디파이는 자유롭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중개인도 없어 거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지만 이를 관리하고 통제하는 중앙기관의 부재로 보안이 취약하다는 문제점도 있다.
재무부는 사이버 범죄자들이 디파이의 보안 취약점을 악용해 디파이 서비스를 손상하고 가상자산을 탈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재무부는 북한이 미국과 유엔의 제재 압박을 받으면서 점점 더 가상자산사업자(VASP)나 기타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범죄에 의존하기 시작했다고 봤다.
일례로 재무부는 북한 연계 해커조직 '라자루스'가 지난달 23일 블록체인 기반 게임 '엑시 인피니티' 해킹을 통해 역대 최대 규모인 6억2500만달러(약 8250억원)에 달하는 암호화폐를 탈취했다고 소개했다. 이는 탄도미사일 31발을 쏘는 데 쓴 비용(4억~6억5000만달러)과 맞먹는다.
라자루스는 또 지난해 5월 서로 다른 암호화폐의 거래를 중개하는 서비스 '호라이즌 브릿지'를 해킹해 1억 달러(약 1320억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탈취하기도 했다.
재무부는 북한이 고숙련 정보기술(IT) 노동자들을 전 세계에 파견해 이런 사이버 범죄 행위에 투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들이 북한의 WMD 개발을 위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고 자금 세탁 활동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재무부는 디파이가 사이버 보안·규제 기준이 없고 관리자에 권한이 집중되며, 소스코드가 공개되는 등의 문제로 인해 보안이 취약하다는 한계가 뚜렷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재무부는 디파이가 사이버 범죄 활동에 악용되고 있다며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등을 통해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증진하고 가상자산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는 지난 한 해 동안 북한 해커 조직들이 탈취한 암호화폐 규모가 약 17억 달러(약 2조19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봤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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