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IA 수장, 이번 주 초 예고 없이 사우디 방문…빈 살만에게 불만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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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이번 주 초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를 만났다고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 관리는 "번스 국장은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하여 공통 관심사에 대해 정보 담당자 및 국가 지도자들을 만났다"며 "국장은 특히 대테러와 같은 분야에서 정보 협력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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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최근 미국과 거리두기…중국 중재로 이란·시리와와 관계 복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이번 주 초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를 만났다고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 관리는 "번스 국장은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하여 공통 관심사에 대해 정보 담당자 및 국가 지도자들을 만났다"며 "국장은 특히 대테러와 같은 분야에서 정보 협력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관리는 번스 국장이 구체적으로 언제 방문했는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번스 국장의 방문을 최초로 보도한 워싱턴포스트(WP)는 그가 이번 주 초 사우디를 방문했다고 전했다.
WSJ는 번스 국장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하여 무함마드 왕세자를 만나 불만을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무함마드 왕세자에게 서방의 강력한 제재를 받는 이란·시리아와 외교 관계를 개선하고 있는 것에 대해 지적한 것으로 전해진다.
번스 국장의 방문 소식은 중국의 중재로 외교관계를 복원하기로 한 이란과 사우디 양국 외무장관이 7년 만에 베이징에서 회담을 가진 가운데 전해졌다.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는 전통적으로 매우 밀접한 관계였다. 1945년 루스벨트 당시 미 대통령은 사우디에 안보 우산을 제공하는 대가로 미국이 원하는 저렴한 가격에 석유를 공급받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중국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앙숙인 이란, 시리아에도 손을 내밀고 있다.
게다가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주도하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가 기습적으로 원유 생산을 줄이기로 하면서 사우디가 미국과 거리를 두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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