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램파드, 첼시 임시 사령탑 부임 "고민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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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의 레전드 출신 프랭크 램파드(45·잉글랜드)가 친정팀의 부름에 결국 '소방수'로 부임했다.
첼시 구단은 6일 (경질된)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대신해 램파드가 남은 시즌 팀을 지휘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첼시는 램파드의 뒤를 이어 토마스 투헬(현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사령탑에 올랐으나 2022-23시즌 초반 경질됐고 포터 감독이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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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의 레전드 출신 프랭크 램파드(45·잉글랜드)가 친정팀의 부름에 결국 '소방수'로 부임했다.
첼시 구단은 6일 (경질된)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대신해 램파드가 남은 시즌 팀을 지휘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정식 감독을 찾는 동안 램파드에게 2022-23시즌까지 지휘봉을 맡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램파드 감독은 현역 시절 첼시의 대표적인 레전드로 꼽힌다.
웨스트햄에서 1995년 프로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01년부터 2014년까지 첼시에서 뛰며 전성기를 보냈다. 중원 미드필더로 여러 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는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뉴욕시티FC(MLS)를 거쳐 2016년 은퇴했다.
2018년 더비 카운티에서 지도자를 시작한 램파드 감독은 2019년 7월 첼시 지휘봉을 잡았으나 2021년 1월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된 바 있다.
첼시는 램파드의 뒤를 이어 토마스 투헬(현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사령탑에 올랐으나 2022-23시즌 초반 경질됐고 포터 감독이 선임됐다. 그러나 지난 주말 포터 감독마저 기대에 미치지 못해 램파드가 임시 사령탑으로 팀을 이끌게 됐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에버턴 사령탑에 올랐던 램파드는 올 1월 성적 부진 등으로 경질됐는데, 친정 팀의 부름에 2년 만에 다시 첼시 지휘봉을 잡게 됐다.
램파드 감독은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역할을 하겠다. 그 이후에 무슨 일이 벌어지는 지는 좀 더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정식 감독이 아닌 '임시 사령탑'이라는 직책을 맡게 된 그는 "이곳은 나의 클럽"이라면서 "고민하지 않았다. 난 팀에 좋은 감정을 갖고 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위기에 빠진 첼시와 램파드 감독 모두 반등이 절실한 시점이다. 첼시는 현재 EPL에서 10승9무10패(승점 39)로 11위에 머물러 있다.
첼시는 강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전도 앞두고 있다. 램파드 감독은 "팀에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다"며 "그들을 도울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BBC는 이날 첼시의 새 감독 후보로 율리안 나겔스만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 루이스 엔리케 전 스페인 대표팀 감독,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토트넘 감독 등을 언급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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