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기적이 현실로'…도로공사 역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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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챔피언 결정 5차전에서 도로공사가 흥국생명을 꺾고 역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승씩 나눠 가진 흥국생명과 도로공사는 물러설 수 없는 벼랑 끝에서 말 그대로 혈투를 펼쳤습니다.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에서 2연패 뒤 3연승으로 정상에 오른 건 도로공사가 사상 최초입니다.
여자배구는 역대 최고의 흥행 속에 도로공사의 기적 같은 역전 우승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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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자배구 챔피언 결정 5차전에서 도로공사가 흥국생명을 꺾고 역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사상 최초로 2연패 뒤 3연승으로 정상에 올랐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2승씩 나눠 가진 흥국생명과 도로공사는 물러설 수 없는 벼랑 끝에서 말 그대로 혈투를 펼쳤습니다.
4세트까지 우열을 가리지 못한 두 팀의 승부는 마지막 5세트로 향했는데, 도로공사가 기선을 잡았습니다.
박정아의 서브 에이스와 캣벨의 공격으로 앞서 나갔고, 6대 4에서 박정아가 옐레나를 단독 블로킹하며 승기를 잡았습니다.
흥국생명의 거센 반격에 한 점 차까지 추격당했지만, 14대 13에서 박정아가 승리를 확정하는 마지막 스파이크를 성공하자, 모두 뛰어나가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에서 2연패 뒤 3연승으로 정상에 오른 건 도로공사가 사상 최초입니다.
0%의 기적을 현실로 이끈 김종민 감독은 물세례를 받으며 즐거워했습니다.
[김종민/한국도로공사 감독 : 시작할 때 선수들한테 '기록으로 남길 것이냐, 기억에 남을 것이냐' 이야기했을 때 저도 부담스러웠는데. 기록으로도 남고, 기억에도 남게 해줘서 선수들한테 정말 고맙습니다.]
3차전부터 맹활약을 펼친 캣벨이 챔피언전 MVP에 선정됐습니다.
흥국생명은 먼저 2연승을 하고도 우승을 놓쳐 0% 기적의 희생양이 됐습니다.
여자배구는 역대 최고의 흥행 속에 도로공사의 기적 같은 역전 우승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렸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소지혜)
유병민 기자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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