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G엔솔 1분기 잠정실적 오늘 발표···반도체 울고 배터리 웃고
박순봉 기자 2023. 4. 7. 07:46
삼성전자,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이 7일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다. 반도체는 혹한기라 삼성전자의 ‘어닝쇼크’, 실적 충격이 예상된다. 반면에 2차 전지 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은 호실적이 예상된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내 보고서를 낸 증권사 18곳의 컨센서스(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은 17.34% 감소한 64조2953억원, 영업이익은 94.9% 급감한 7201억원으로 예상됐다.
올해 초에는 1조~2조원대 영업이익이 예상됐지만 반도체 시장이 악화되면서 예상치도 하향됐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7000억원대가 나온다면 14년 만에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 이하를 기록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2009년 1분기 59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이후에는 항상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내왔다.
‘K 배터리’의 맏형격인 LG에너지솔루션은 2차 전지 강세에 따라 좋은 실적을 낼 걸로 보인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 동기 대비 92.78% 증가한 4991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94.04% 증가한 8조4259억원으로 예측됐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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