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총재 “향후 5년 세계경제, 연평균 3% 성장…90년 이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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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향후 5년 동안 세계 경제 성장률이 30년 만에 가장 낮을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각국이 지정학적 긴장으로 인한 경제 분열을 경계하고, 생산성을 강화하려는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6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날 IMF와 세계은행 춘계 총회를 앞두고 워싱턴에서 가진 연설에서 "IMF는 향후 5년 동안 세계 경제가 약 3%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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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향후 5년 동안 세계 경제 성장률이 30년 만에 가장 낮을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각국이 지정학적 긴장으로 인한 경제 분열을 경계하고, 생산성을 강화하려는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6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날 IMF와 세계은행 춘계 총회를 앞두고 워싱턴에서 가진 연설에서 “IMF는 향후 5년 동안 세계 경제가 약 3%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3% 경제성장률은 1990년 이후 내놓은 중기 성장률 전망 중 가장 낮다. 지난 20년 동안 5년 평균 경제성장률인 3.8%에도 미치지 못한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2023년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은 3% 미만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각국의 통화 긴축 정책이 경제성장률에 영향을 줬다고 평가했다. 그는 “통화 긴축 정책이 수요에 부담을 줬고 미국과 유로존 경제 활동을 둔화시키면서 선진국의 약 90%가 올해 성장 둔화를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앞으로도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암울한 성장 전망에도 불구하고 높은 인플레이션은 각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계속 올려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미국과 은행에서 벌어진 은행 산업의 격변 이후 금융안정성 압력은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은행권 불안과 관련해 정책 결정자들이 인플레이션과 금융 시스템 보호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 어느 때보다 경계하고 민첩하게 행동하라”고 강조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지정학적 갈등도 경제에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이미 경색돼 있던 미국과 중국 관계를 악화시켰고 글로벌 인플레이션 위기도 악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교역 감소로 이어지면서 장기적으로 세계 총생산(GDP)의 최대 7%를 줄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일본과 독일의 연간 GDP 규모를 더한 것과 맞먹는 수준이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전 세계의 기아 문제도 지적했다. 그는 “전 세계에서 평화배당금이 사라지면서 이제 가장 약한 구성원을 덜 지원하고 있다”며 “저소득 국가의 1인당 소득 증가율이 신흥 경제국에 미치지 못하는 등 수출 수요 약화로 발목이 잡혔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증가한 빈곤과 기아가 증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고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견실한 회복은 여전히 어렵다”며 “모든 사람, 특히 가장 취약한 사람들과 가장 취약한 국가의 전망에 악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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