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만 감독이 눈여겨보는 특급 신인, 안구정화투로 존재감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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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라린 패배 속에서도 소득은 있었다.
박진만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이호성의 활용 계획에 대해 "경험을 조금 더 시키기 위해 초반에는 불펜을 준비할 것이다. 선발 상황에 따라 5선발로 일찍 들어갈 수도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삼성의 선발을 맡아줘야 할 선수다. 경험을 쌓고 선발로 투입하는 계획을 구상 중이다. 일단 불펜으로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은 1-8로 패하며 연승 행진을 '2'에서 마감했지만 이호성의 완벽투는 승리 못지않은 소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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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손찬익 기자] 쓰라린 패배 속에서도 소득은 있었다. 우완 신예 이호성(삼성)이 안구정화투를 선보였다.
이호성은 지난 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0-5로 뒤진 3회 선발 백정현을 구원 등판했다.
기대 이상으로 호투했다. 3회 김인환(1루 땅볼), 문현빈(우익수 플라이), 최재훈(유격수 땅볼) 모두 범타로 유도했다. 4회 선두 타자 박정현을 2루 뜬공으로 돌려세운 이호성은 노수광의 볼넷, 정은원의 우전 안타로 1사 1,2루 위기에 몰렸으나 노시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한 데 이어 채은성을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이호성은 5회 선두 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를 1루 땅볼로 유도했고 김인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2사 후 문현빈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최재훈 타석 때 재빠른 1루 견제로 문현빈을 아웃시켰다. 3이닝 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뽐낸 이호성은 6회 김대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최고 구속 144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고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을 효과적으로 활용했다. 특히 신인 선수답지 않게 안정감 있는 투구는 강점이었다.
인천고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이호성은 고교 통산 15경기에 등판해 5승 3패 평균자책점 1.31을 거뒀다. 61⅔이닝 동안 피홈런 1개에 불과했다. 4사구 17개 및 탈삼진 79개를 기록하며 이상적인 비율을 기록했다.
시범경기에서 배짱 두둑한 투구로 박진만 감독의 눈에 들었던 그는 신인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1일 대구 NC전에서 1이닝을 깔끔하게 지우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두 번째 등판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벤치의 신뢰를 쌓았다.
박진만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이호성의 활용 계획에 대해 "경험을 조금 더 시키기 위해 초반에는 불펜을 준비할 것이다. 선발 상황에 따라 5선발로 일찍 들어갈 수도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삼성의 선발을 맡아줘야 할 선수다. 경험을 쌓고 선발로 투입하는 계획을 구상 중이다. 일단 불펜으로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은 1-8로 패하며 연승 행진을 '2'에서 마감했지만 이호성의 완벽투는 승리 못지않은 소득이었다. 이호성이 이 기세를 이어간다면 팀내에서 역할과 비중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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