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라드 "금융긴장 완화…금리 계속 올려야 물가 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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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높은 인플레이션과 싸우기 위해 금리를 계속 인상해야 한다고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제임스 불라드 총재가 말했다.
은행권에 새로운 대출 프로그램을 도입해 금융 불안을 완화하려는 연준의 노력이 성과를 내고 있는 것 같다고 불라드 총재는 전했다.
최근 국채수익률(금리)이 급격하게 하락하며 은행부문의 혼란이 경제에 끼칠 역풍을 완화하는 데에 도움을 줬다고 불라드 총재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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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높은 인플레이션과 싸우기 위해 금리를 계속 인상해야 한다고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제임스 불라드 총재가 말했다.
은행 파산에 따른 금융 혼란을 해소하기 위한 정부 조치들이 제대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이날 아칸소주 리틀록에서 열린 행사에서 연설후 기자들에게 "적어도 지금은 금융긴장이 완화한 것 같다"고 말했다.
따라서 그는 "인플레이션과 계속 싸워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 경로로 진행하기에 좋은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은행 파산으로 야기된 신용 경색이 미국 경제를 침체로 빠뜨리기에 충분하기 않다며 대출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고 불라드 총재는 평가했다.
금융 여건이 엄격해졌지만 불라드 총재는 2007~2009년 금융위기 목격했던 것과 비교해 긴장은 낮다고 그는 말했다. 은행권에 새로운 대출 프로그램을 도입해 금융 불안을 완화하려는 연준의 노력이 성과를 내고 있는 것 같다고 불라드 총재는 전했다.
그는 아칸소 주은행 부서에서 주최한 행사 연설에서 "적절한 거시 건전성 정책을 지속해 금융 긴장을 억제할 수 있고 적절한 통화정책은 인플레이션에 하방압력을 계속 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불라드 총재는 "우리 금리 경로를 계속 추구하고 올해와 내년 디스인플레이션이 발생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통화정책 의결권이 없는 불라드 총재는 지난달 통화정책회의에서 올해 금리 정점을 5.625%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연준은 금리를 0.25% 높은 4.75~5%로 인상했고 연말까지 금리가 중간값으로 5.1%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의 다음 정책결정회의는 5월 2~3일 열린다.
불라드 총재는 "앞으로 인플레이션이 끈질 것이고 목표 2%로 낮추기 힘들 것"이라며 "(높은 금리를) 유지해야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국채수익률(금리)이 급격하게 하락하며 은행부문의 혼란이 경제에 끼칠 역풍을 완화하는 데에 도움을 줬다고 불라드 총재는 설명했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지난 몇 주 동안 50bp(1bp=0.01%p), 2년 만기는 100bp 하락했다고 그는 언급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금리는 이번주 노동지표 완화로 3.7% 밑에서 거래됐는데 지난달 8일 기록했던 고점 5.08%에서 크게 낮아졌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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