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마스터스 첫날 2오버파…껄끄러워진 디섐보와 나란히 [PGA 메이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다섯 차례나 우승 경험이 있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에서 이번 주 기대만큼 매끄러운 출발은 아니었다.
우즈는 7일(한국시간)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545야드)에서 막을 올린 시즌 첫 번째 메이저 대회인 제87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5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를 쳤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다섯 차례나 우승 경험이 있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에서 이번 주 기대만큼 매끄러운 출발은 아니었다.
우즈는 7일(한국시간)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545야드)에서 막을 올린 시즌 첫 번째 메이저 대회인 제87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5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를 쳤다.
87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우즈는 첫날 5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잰더 쇼플리(미국),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과 동반 경기한 우즈는 특히 초반 7번 홀까지 3개 보기를 쏟아낸 게 아쉬웠다.
3번홀(파4) 페어웨이에서 날린 두 번째 샷이 그린 턱을 맞고 올라가지 못하는 바람에 어프로치 샷을 시도했고, 파로 막아내기 어려운 애매한 거리의 내리막 라이에서 첫 보기를 적었다.
밝은 표정으로 때린 5번홀(파4) 티샷을 페어웨이 가운데 올렸다. 두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렸지만, 먼 거리의 첫 번째 퍼트가 홀에 붙지 못하면서 3퍼트 보기로 홀아웃했다.
수많은 갤러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날린 7번홀(파4) 티샷도 페어웨이에 보내긴 했지만, 오르막 경사에서 시도한 두 번째 샷이 홀 근처를 맞고 굴러간 탓에 다시 그린에서 고전했다. 첫 번째 시도한 퍼트가 홀을 지나갔고, 약 1.5m 파 퍼트는 홀컵을 맞고 돌아 나왔다.
3오버파가 된 우즈는 570야드 8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았다. 그린 밖에서 가볍게 날린 두 번째 샷이 완벽하게 홀 쪽으로 향해 나아가 이글을 잡을 뻔했고, 우즈는 탭인 버디를 기록했다.
후반 들어 11번홀(파4) 페어웨이에서 시도한 두 번째 샷이 그린 주변 턱을 맞고 우측 방향으로 굴러가는 장면을 본 우즈는 고개를 숙이며 아쉬워했다. 퍼 올린 세 번째 샷은 약간 짧아서 그린 사이드 벙커에 빠졌고, 이 때문에 보기를 추가했다.
막판 15번(파5)과 16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로 잃은 타수 일부를 만회했다. 그린 앞에 개울이 있는 15번홀에선 이날 처음으로 롱퍼트를 성공시켰다. 16번홀에서도 약 2m 버디 퍼트를 놓치지 않았다.
하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18번홀(파4)에서 보기로 마무리했다. 페어웨이를 따라 산재한 벙커 근처로 티샷을 보낸 우즈는 한 발을 벙커에 두고 두 번째 샷을 날렸다. 경사 때문에 샷을 하면서 균형을 잃은 우즈는 순간적으로 흔들렸고, 공은 페어웨이를 따라가다가 그린 주변 다른 벙커에 들어갔다.
우즈의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은 71%(10/14), 그린 적중률 72%(13/18), 그린 적중시 퍼트 1.78개를 써냈다.
오랜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들과 경기한 LIV 골프 소속의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이글 1개와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를 엮어 2오버파 74타를 기록, 우즈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디섐보는 지난달 31일 미국 골프위크와 인터뷰에서 한때 '멘토'였던 타이거 우즈와 연락이 끊겼다고 털어놔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디섐보는 "LIV 골프로 옮긴 뒤 우즈한테 생일 축하 문자를 보냈는데 답이 오지 않았고, 이제는 연락을 주고받지 않는다"고 설명한 것. 디섐보는 한때 우즈가 아끼는 후배였지만, 디섐보가 LIV 골프에 합류한 뒤 둘의 관계가 멀어졌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golf@golfhankook.com
Copyright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