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노동자들 내장 카메라로 고객 사생활 모두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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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노동자들이 차량에 설치된 카메라로 고객들의 은밀한 사생활까지 모두 들여다 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6일(현지시간) 특집으로 보도했다.
테슬라는 자율주행차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전차량에 카메라를 설치해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그러나 테슬라 노동자들이 차량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녹화된 동영상을 직원들의 대화방에서 공유하고 있는 등 고객 사생활이 대거 노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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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테슬라 노동자들이 차량에 설치된 카메라로 고객들의 은밀한 사생활까지 모두 들여다 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6일(현지시간) 특집으로 보도했다.
테슬라는 자율주행차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전차량에 카메라를 설치해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테슬라는 고객 개인 정보보호 고지를 통해 "차량에 내장하는 카메라는 처음부터 개인 정보를 보호하도록 설계됐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데이터에는 짧은 비디오 클립 또는 이미지가 포함될 수 있지만 고객의 계정이나 차량 식별 번호에 연결되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테슬라 노동자들이 차량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녹화된 동영상을 직원들의 대화방에서 공유하고 있는 등 고객 사생활이 대거 노출되고 있다.
로이터는 이같은 사실을 여러 직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알아냈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자율 주행 시스템 개발에 참여한 전 테슬라 직원 300명 이상과 접촉했고, 12명 이상이 질문에 답하기로 동의했으며, 모두 익명을 전제로 말했다고 전했다.
문제의 동영상에는 알몸으로 차량에 접근하는 사람을 담은 영상, 은밀한 사생활을 담은 영상 등 충격적인 영상이 다수다.
테슬라 직원들은 이같은 동영상에 멘션을 달아 직원들끼리 돌려보는 것은 물론 다른 채팅방에도 올리고 있다.
한 직원은 "솔직히 명백한 사생활 침해다. 나는 절대로 테슬라 전기차를 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전직 직원은 "세탁을 하는 것은 물론 다른 은밀한 사생활도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보스턴 노스이스턴 대학의 사이버 보안 및 개인 정보 보호 연구소 전무이사인 데이비드 쇼프니스는 "테슬라 직원들이 민감한 동영상과 이미지를 공유하는 것은 도덕적으로 크게 비난받을 만하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논평 요청에 아직 대답을 하지 않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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