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일기] 애들아! 오늘도 학교로 소풍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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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는 즐거운 소풍이다'.
소통과 공감이 있는 수업, 학생들과 함께하는 수업! 수석교사가 된 이후, 내가 가장 추구하는 교실 풍경이다.
"선생님, 오늘 뭐해요?", "어떤 놀이 하나요?", "그림자극 또 하는 거죠?", "와, 재밌다!" 교실 여기저기에서 나오는 학생들의 질문과 감탄을 들을 때면, 뿌듯함이 밀려오며 '역시 내가 추구하는 수업 방향은 옳았어!'라는 자신감에 심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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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는 즐거운 소풍이다'. 소통과 공감이 있는 수업, 학생들과 함께하는 수업! 수석교사가 된 이후, 내가 가장 추구하는 교실 풍경이다. 단 한 명의 학생도 배움으로부터 소외되지 않고 배울 권리를 보장받으며, 더불어 질 높은 배움을 추구하는 수업, 수업을 통해 학교문화가 바뀌기를 바라는 마음은 여느 교사와 마찬가지로 나 역시 간절하다.
교사는 잘 가르쳐야 한다. 가르침은 일방통행이 아니다. 따라서 잘 가르치는 것은 학생이 잘 참여하는 수업을 의미하고, 이것이 훨씬 더 행복한 수업이다. 수업을 할 때도, 교사를 대상으로 하는 강의에서도 내가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학생 참여 수업이다. 학생이 참여하는 수업, 학생이 흥미 있게 참여하는 행복한 수업을 위해서는 먼저 동기유발이 가장 중요하다.
"선생님, 오늘 뭐해요?", "어떤 놀이 하나요?", "그림자극 또 하는 거죠?", "와, 재밌다!" 교실 여기저기에서 나오는 학생들의 질문과 감탄을 들을 때면, 뿌듯함이 밀려오며 '역시 내가 추구하는 수업 방향은 옳았어!'라는 자신감에 심취한다. 교사-학생, 교사-교사 간의 활발한 상호 작용을 통해 서로 협력하고 함께 성장하는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그래서 나는 동기유발로 놀이를 자주 하는 편이다. 놀이는 학생들 인성에 도움이 되고, 참여 중심 수업을 이끌어 내는 데 큰 역할을 한다. 학생들에게 문화적 기회를 제공하고 놀이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배움이 일어나도록 의도하면 학생들 스스로가 자존감을 높여 수업에 임하게 된다. 교사가 다양한 놀이를 제공하고 그 안에서 학생들이 자유롭게 '배울 수 있는 장'을 마련하여 학생 스스로 능동적으로 수업에 참여하게 한다.
'교육은 느리게 가야 한다. 학생들에게는 성장하는 기쁨을, 교사들에게는 배움의 희망을 주는 교사, 쉽게 얻어지는 수확물은 없다. 충분한 햇빛과 물을 주고, 또 충분한 시간이 흘러야 드디어 수확할 수 있듯이 교육도 그렇다. AI와 대화를 나누고 챗GPT에게 질문을 던지는 세상이지만, 그래도 우리는 교사로서 학생들과 마음을 나누고 생각을 공유하며 교사와 학생 모두가 행복한 교실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미래를 가르치는 교사, 나 혼자 수업을 만드는 게 아니라 동료 교사와도 함께 수업 역량을 키우고 성장해가는 학교를 만들어 '소풍 가는 학교'가 되게 하려 한다. 올해는 학교를 이동해서 조금은 낯선 3월을 맞이하고 있다. 낯선 만큼 새롭고 호기심 가득이다. 여기서는 어떤 소풍이 기다리고 있을까? 오늘도 기대감으로 교실로 향한다.
애들아, 오늘도 학교로 소풍 갈래? 오늘 도시락은 메타버스 시화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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