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 없으면 보수 0원' 성과연동펀드… 공모펀드 부활 신호탄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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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펀드 수익률에 따라 운용보수가 달라지는 '성과연동형 펀드'가 눈길을 끈다.
운용보수와 성과를 연동해 자산운용사의 책임을 높인 성과연동형펀드가 흥행에 성공할 경우 침체된 공모펀드 시장에 분위기를 반전시킬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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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VIP자산운용은 지난 3일 수익률에 따라 운용보수가 달라지는 절대성과 연동형 상품인 'VIP한국형가치투자' 펀드를 출시했다. 이 펀드는 직전 1년 펀드 수익률에 따라 다음 분기 운용보수가 자동으로 반영된다. 기본 운용보수는 연 0.8%이지만 손실이 날 경우 회복할 때까지 운용보수를 안 받는다.
성과연동형펀드는 펀드가 높은 수익률을 내면 운용보수를 더 주고 낮은 성과의 펀드는 보수를 낮게 가져다는 구조다. 분기나 반기 등 정기적으로 공모펀드가 기준지표(벤치마크) 대비 얼마나 성과를 냈는지 측정하고 기준지표 초과 성과나 저 성과시 일정 한도 내에서 운용보수를 대칭적으로 산정·수취한다.
앞서 신한자산운용은 지난달 13일 '신한얼리버드성과연동보수 펀드'와 '신한중소형주알파성과연동보수 펀드'를 출시했다. 성과에 따라 최대 0.90%까지 보수가 책정될 수도 있고 보수를 아예 받지 않을 수도 있다.
신한얼리버드성과연동보수 펀드와 신한중소형주알파성과연동보수 펀드는 설정 후 1년이 되기까지는 일반 주식형펀드 대비 약 60% 수준인 0.45%와 0.44% 운용보수를 각각 수취하며 1년 후부터 성과에 따라 0%에서 0.90%(중소형주알파펀드의 경우 0.88%) 사이의 보수가 책정된다.
운용사들이 최근 성과연동펀드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는 이유는 공모펀드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다. 금융당국이 최근 위기에 빠진 공모펀드 시장을 살리기 위해 각종 활성화 방안을 내놓고 있는 만큼 투자자 유치에 앞장서고 있다.
사실 국내에서 성과보수형 공모펀드가 처음 등장한 것은 지난 2017년이다. 하지만 지나치게 낮은 보수율 등 운용사와 판매사 부담으로 활성화되지 못했고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지난해 8월 말 금융위원회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을 통해 다시 한번 성과보수형 펀드 활성화 방안을 내놓았다. 성과보수를 채택한 펀드에 대해서는 규제상 인센티브를 부여함으로써 성과보수 펀드 도입을 촉진하겠다는 전략이다.
금융투자업계는 성과연동형 펀드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향후 공모펀드 시장 활성화는 물론 장기투자 문화 정착에도 일조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단 공모펀드 침체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수익률 개선이 과제로 꼬빈다.
자산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공모펀드가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게 된 주요 원인은 투자자들이 만족할만한 수준의 수익률을 내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투자자가 펀드를 선택하는 기준은 운용보수가 아닌 펀드의 종류와 수익률인 만큼 성과연동펀드가 공모시장의 메기가 되기 위해선 향후 투자자들이 만족할만한 수익률을 내는 것이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안서진 기자 seojin07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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