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앨범도 용품구입도…"요즘 아이들 플랫폼이 키우네"

기사내용 요약
MZ세대 부모 플랫폼 활용 사례 증가
에잇포켓 겨냥 커뮤니티 서비스 등장

[순천=뉴시스] 이영주 기자 =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장 첫날인 1일 오후 전남 순천시 순천만국제공원정원박람회장에서 한 가족이 사진을 찍고 있다. 2023.04.07.leeyj257@newsis.com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최근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밀레니얼+Z)세대 부모들이 육아를 하며 플랫폼의 도움을 받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저출산 확대와 함께 부모와 양가 조부모를 넘어선 삼촌·이모 등 8명이 한 아이에게 지출을 아끼지 않는 '에잇 포켓(여덟명의 주머니)'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이를 겨냥한 커뮤니티형 서비스까지 등장한 것이 특징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임신·육아·출산 플랫폼 기업 아이앤나는 아기의 성장 사진을 업로드하고 가족과 공유할 수 있는 '아이앨범' 서비스를 선보였다.

아이앨범은 아기 사진이 찍힌 시점이나 장소를 자동으로 분류해 아기의 성장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다. 한 앨범을 6인까지 공유할 수 있다. 슬라이드 생성 기능을 통해 자동으로 만들어지는 슬라이드 영상으로 감상할 수도 있다.

아이앨범은 아이앤나의 아이보리 애플리케이션(앱)과도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확장된 기능을 제공한다. 산후조리원에서 '베베캠' 서비스를 통해 녹화한 영상을 아이앨범으로 자동 연동해 소장하고 관리할 수 있다.

아기의 수유, 수면, 배변 등을 기록하는 '아이수첩'에서 매일 아기 사진을 기록해두면 아기의 성장 사진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

육아 플랫폼 '쑥쑥찰칵' 운영사 제제미미도 가족 커머스를 선보였다. 쑥쑥찰칵은 아이 사진 정리와 성장 영상, 이모티콘 제작 등의 기능을 주축으로 한 사진기반 육아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에는 가족 커뮤니티 및 또래 양육자 간 육아 기록 커뮤니티로 서비스를 확장했다.

쑥쑥찰칵은 기존의 육아 버티컬 커머스 서비스와 차별화된 가족 커머스 '쑥쑥마켓'을 선보였다. 육아 버티컬 서비스가 주로 엄마를 대상으로 한 육아용품 판매가 일어난 데 비해 쑥쑥마켓은 아이를 중심으로 연결된 에잇포켓을 함께 타깃으로 한다.

이에 따라 쑥쑥마켓의 판매 제품은 단순 육아용품에서 벗어나 아이를 위한 선물, 부모를 위한 선물, 조부모를 위한 선물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확대했다.

임신과 출산, 육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 '베이비빌리'도 있다. 베이비빌리는 임신 주차에 맞게 태아의 신체 발달과 정보, 시기별 엄마가 하면 좋은 것, 아빠의 행동 지침 등 꼭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앱이다.

베이비빌리에는 하이브리드 그래비티 유모차, 다이치 힙시트, 쁘띠엘린 오케이베이비, 폴레드 카시트 등을 비롯한 약 500여개의 육아·생활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육아용품 뿐만 아니라 아동 패션, 유아 교구, 가전, 피트니스 서비스 등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MZ세대 부모에게 플랫폼은 육아에서 없어서는 안될 필수템이 되고 있다"며 "시기별로 필요한 정보를 얻고 커머스까지 플랫폼 안에서 이뤄지면서 관련 기업들도 급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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