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호 홈런' 추억 포항…두산 옷 입고 서는 이승엽 감독

김희준 기자 2023. 4. 7. 07: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삼성 라이온즈에서 선수로 뛰던 시절 좋은 기억을 남긴 포항구장에 삼성이 아닌 다른 팀의 유니폼을 입고 선다.

삼성은 선수단 동선을 최소화해야 했던 코로나19 시대를 제외하고 제2홈구장인 포항구장에서 매년 9~10경기 정도를 치렀다.

이 감독은 삼성에서 뛰면서 통산 1906경기 타율 0.302, 467홈런 1498타점 1355득점을 기록했다.

이 감독이 KBO리그 최초로 통산 400호 홈런을 친 장소가 포항구장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2015년 6월 3일 포항서 통산 400호 홈런 달성
포항구장 최다 홈런 기록도 갖고 있어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개막전 두산 베어스 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시작 전 이승엽 두산 감독이 경기장을 바라보고 있다. 2023.04.01.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삼성 라이온즈에서 선수로 뛰던 시절 좋은 기억을 남긴 포항구장에 삼성이 아닌 다른 팀의 유니폼을 입고 선다.

삼성은 선수단 동선을 최소화해야 했던 코로나19 시대를 제외하고 제2홈구장인 포항구장에서 매년 9~10경기 정도를 치렀다.

올해에는 일단 6경기가 포항구장에서 개최된다. 일정 등을 고려하다보니 공교롭게도 이 감독이 이끄는 두산과의 경기가 포항구장에서 열리게 됐다. 7월 4~6일 두산전, 8월 1~3일 KIA 타이거즈전이 포항구장에서 벌어진다.

지난해 10월 두산 사령탑에 오른 이 감독은 프로에 입성한 1995년부터 2017년 은퇴할 때까지 일본프로야구(2004~2011년)에서 뛴 시절을 제외하고는 삼성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스타다.

은퇴 이후 해설위원, KBO 홍보대사 등을 지내던 이 감독은 현장에 지도자로 복귀하면서 삼성이 아닌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이 감독은 삼성에서 뛰면서 통산 1906경기 타율 0.302, 467홈런 1498타점 1355득점을 기록했다. 2003년 역대 한 시즌 최다인 56홈런을 쏘아올렸다.

삼성에서 오랜 시간 뛴 이 감독은 포항과도 각별한 인연이 있다.

이 감독이 KBO리그 최초로 통산 400호 홈런을 친 장소가 포항구장이다. 2015년 6월 3일 포항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3회말 솔로 홈런을 날려 개인 통산 400호 홈런을 채웠다.

【포항=뉴시스】박문호 기자 = 3일 오후 경북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삼성 이승엽이 400호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아 홈을 밟고 있다. 2015.06.03. go2@newsis.com

통산 최다 홈런 1위에 올라있는 이 감독은 현재까지 포항구장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친 타자다. 선수 시절 친 467개의 홈런 중 15개가 포항구장에서 때려낸 것이다.

2위는 삼성에서 뛰었던 박석민(현 NC 다이노스)과 야마이코 나바로, 현재 삼성 소속인 구자욱, 강민호가 기록한 5개로, 이 감독과 격차가 크다.

포항구장에서 이 감독의 성적도 나쁘지 않았다. 통산 39경기에서 출전해 타율 0.362(141타수 51안타) 15홈런 45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OPS(출루율+장타율)가 무려 1.167에 달했다.

포항구장은 삼성 입장에서는 약속의 땅이다. 포항구장에서 승률이 0.690(40승 1무 18패)에 달한다.

포항에서 좋은 기억을 갖고 있는 이 감독이 포항에 가면 유독 승전보를 많이 울리는 친정팀 삼성을 막아설 수 있을지에 눈길이 쏠린다.

한편 이 감독이 '적장'의 신분으로 처음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방문하는 것은 이달 25일이다. 라이온즈파크 외야에는 이 감독의 벽화가 그려져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