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교육 물가 12년1개월 만에 최고 폭 상승…예체능 학원비·보충교육비↑

최현만 기자 2023. 4. 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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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학원비 등 교육 물가가 12년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학교보충교육비, 예체능계 학원비 등에서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지난달 △학교보충교육비(6.7%) △미술학원비(5.1%) △운동학원비(4.8%) △가정학습지(4.7%) △성인 대상 외국어학원비(3.8%) 등에서 증가율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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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교육 물가 2.2% 올라…증가 폭 4개월째 커져
지난해 역대 최대 사교육비 지출…학부모 부담 가중
서울 양천구 목동 학원가 앞으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세종=뉴스1) 최현만 기자 = 지난달 학원비 등 교육 물가가 12년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학교보충교육비, 예체능계 학원비 등에서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7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3월 교육 분야 소비자 물가지수는 103.99(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2월에 2.4% 오른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교육 물가 증가율은 지난해 10월, 11월에 1.5%로 나타났으나 △지난해 12월 1.6% △지난 1월 1.7% △지난 2월 1.8% △지난달 2.2% 등을 기록하며 점점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달 △학교보충교육비(6.7%) △미술학원비(5.1%) △운동학원비(4.8%) △가정학습지(4.7%) △성인 대상 외국어학원비(3.8%) 등에서 증가율이 높았다.

맞벌이 부부가 늘면서 '돌봄'을 위해 학교 보충수업 신청하거나 태권도 등 운동학원을 등록하는 사례가 많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맞벌이 가구 비중은 등락은 있지만 2013년 43.3%에서 2021년 46.3%로 점차 높아지는 양상이다.

예체능이 아닌 일반교과 학원비로 구성된 초등학생 학원비, 중학생 학원비는 각각 2.3%, 2.5% 올랐다. 고등학생 학원비 역시 2.3% 증가했다.

반면 이러닝 이용료는 전년 대비 11.7%가 하락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고 일상회복 단계에 접어들면서 대면 수업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올해 교육 물가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학부모들의 부담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초중고 사교육비 지출은 역대 최고치인 26조원을 기록하는 등 이미 학부모들은 큰돈을 교육비에 지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5일 정책토론회에서 "사교육비 조사 결과가 높게 나온 것을 매우 엄중하게 바라봐야 한다"며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chm646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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