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인, 실감나는 설민석 강연에 “영화 한 편 본 기분”(‘신들의 사생활2’)[어저께TV]

박하영 2023. 4. 7.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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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신들의 사생활2’ 한가인이 헤라클레스 이야기에 감동을 받았다.

6일에 첫 방송된 MBN 예능 ‘신들의 사생활-그리스 로마 신화2’(이하 ‘신들의 사생활2’)에서는 ‘영웅의 탄생-헤라클레스’에 대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한가인은 “이렇게 다시 만나 뵙게 돼 너무 반갑다. 제가 누구보다 시즌 2를 기다린 사람 중 한 명이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저희 가족들이 방송 보고 예쁘게 나온다는 말 잘 안하시는데, 유일하게 신들의 사생활에서 ‘너 요즘 예쁘게 나온다’는 말을 해주더라”라며 시즌2를 기다렸다고 밝혔다.

이에 유병재는 “사실 늘 예쁘셨는데”라고 말했고, 설민석은 “여신을 아름답게 해주는 방송”이라고 거들었다. 그러자 한가인은 “맞다. 이 곳 밖에 없다”라며 수줍게 웃었다.

본격적으로 설민석은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영웅 헤라클레스의 탄생이야기를 전했다. 신들의 전쟁에서 승리한 제우스는 기간 테스라는 종족을 이기기 위해 예언에 등장한 ‘필멸의 인간’을 잉태하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제우수는 수많은 인간들을 만나러 다닌 가운데 남편이 있던 여자인 알크메네에 한 눈에 반했다. 결국 제우스는 그녀를 취하기 위해 알크메네의 남편으로 변신해 무려 3일간 그녀를 안아 헤라클레스를 잉태시켰다.

반면, 제우스의 아이를 잉태한 알크메네 소식을 접하게 된 헤라는 헤라클레스가 왕의 운명을 타고났다는 사실에 왕이 되지 못하도록 방해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딸인 출산의 여신을 동원해 출산을 늦추게 했고, 헤라클레스는 왕이 되지 못했다. 그럼에도 헤라클레스는 튼튼하고 건강한 우량아로 태어나 제우스의 축복을 받았다.

또 제우스는 헤라의 젖을 먹으면 불로불사의 몸이 된다는 속설에 따라 잠자고 있는 아내 헤라 몰래 젖을 물리며 대범하게 행동했다. 그 순간 깜짝 놀란 헤라는 헤라클레스를 떼어 놓으려고 했지만 힘이 센 나머지 실패했고, 그녀의 젖이 하늘에 퍼지며 ‘은하수’(밀키웨이)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헤라는 제우스에게 화를 냈지만 제우스는 “이 아이는 당신의 젖을 먹었으니 이름에 ‘헤라’를 넣고 ‘영광’이라는 뜻의 클리오스를 넣자. 그럼 당신의 이름이 높아질 것이다”라며 오히려 뻔뻔하게 말했다. 이에 몰입하던 이창용은 “입만 살았다”라며 어이없어 했고, 한가인 역시 “뭐래 진짜”라고 말했다.

헤라클레스는 어느 덧 8개월이 됐고, 제우스는 그를 위해 돌잔치를 다소 빨리 열었다. 이때 설민석은 패널들에게 “돌잔치 때 뭘 잡았냐”라고 물었고, 먼저 이창용은 “저는 실 잡았다”라고 답했다. 이어 김헌 교수는 “저는 들은 바가 없다”라고 말했고, 한가인은 “저는 돌잔치를 안 했고, 저희 아이가 돈을 잡았다”라고 밝혔다. 반면 유병재는 “저는 연필을 잡았는데 부모님께서 헛된 꿈을 꾸셨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이어 설민석은 헤라클레스는 코브라를 잡았다고 설명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심지어 헤라클레스가 너무 꽉 잡아서 숨이 끊어졌다고. 알고보니 헤라가 돌 때 죽이려고 코브라와 아나콘다를 풀어놨지만 헤라클레스의 힘에 속수무책이었던 것. 이후 어른이 된 헤라클레스는 꽃미남에 넓은 어깨를 자랑했다. 그 모습에 한가인은 빵 터지면서도 감탄했다.

한편, 미술사 강사 이창용이 헤라클레스에게 젖을 먹이는 헤라의 그림을 토대로 미술 상식을 전했다. 가만히 듣던 유병재는 “제가 방송생활을 10년 넘게 하고 있는데 젖 얘기만 한 시간 한 것은 처음이다”라며 수줍어해 모두에게 웃음을 줬다. 이어 “지금 젖만 72번 나왔다”라고 덧붙였고, 한가인은 더욱 폭소했다.

특히 설민석은 가장 행복한 순간에 죽인다고 했던 헤라의 말을 다시 한 번 언급. 헤라가 일으킨 정신 착락으로 인해 헤라클레스는 아내와 자식들을 죽이고 말았다며 슬픈 가족사를 전했다. 자신의 손으로 가족을 살해한 헤라클레스는 고난을 통해 참회를 하고자 했고, 결국 영웅이 되어갔다고. 이러한 이야기를 실감나게 전한 설민석의 강연은 보는 내내 몰입감을 안겨 눈길을 끌었다.

이후 헤라클레스의 모든 이야기가 끝나고 한가인은 여운이 가시질 않는 듯 “영화 한 편을 본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화면에 보지 않아도 그려지는 것처럼 보이는데 전 오늘부터 진짜 헤라클레스 찐 팬”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유병재 역시 “저도 찐 팬하겠다”라며 공감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신들의 사생활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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