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한자리 모인다…“北 도발 대응 협의”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2023. 4. 7.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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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 외교부 한반도 평화 교섭본부장(오른쪽)과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가 지난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북핵 수석 대표협의를 앞두고 악수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한미일 북핵수석대표가 7일 서울에서 대면으로 만나 북한 도발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만나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날 이뤄진 한미, 한일 양자 연쇄회동에 이어 3국이 한자리에 모여 대북 공조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한미일 3국 북핵 수석대표가 대면 협의를 하는 건 지난해 12월 자카르타 회동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서울에서 만나는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이다.

한미일은 조만간 북한 도발 수위가 고조될 수 있다고 보고 대응책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전망이다.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오른쪽)과 일본 측 북핵 수석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지난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한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에서 악수하고 있다. [공동 취재]
이번 협의는 북한의 대형 기념일과 명절이 집중된 4월 한반도 정세 격화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개최된다.

북한은 지난달 한미 연합연습 등에 대응해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하고 핵무인수중공격정 시험과 전술핵탄두를 공개하는 등 도발 수위를 높여왔다.

이달 중에는 북한의 주요 정치적 기념일이 몰려 있고, 이달 말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과 한미정상회담도 예정돼 있다.

특히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은 이달까지 군사정찰위성 1호기 발사 준비를 끝낼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어 대형 도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전날에는 한미, 한일 양자 협의가 각각 오전과 오후에 잇따라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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