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코리아, '소통' 강조한 한국인 CEO가 시장 '신뢰' 이끈다
[편집자주]아우디코리아가 지난해 어려움 속에서도 수입차 판매 3위 자리를 지켰다. 올해는 전동화 전략을 이어가며 판매 및 정비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그에 걸맞은 서비스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아우디는 확장된 영역에서 고객들에게 '디지털 경험'을 통해 브랜드 충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첫 한국인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아우디코리아의 전략을 살피고, 플래그십모델의 시승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체험했다.
①'소통' 강조한 한국인 CEO가 시장 '신뢰' 이끈다
②프리미엄 전기차 시장 연다
③[시승기] 회장님 車로 손색없는 럭셔리 세단
아우디코리아는 새로운 전환기를 맞았다는 평이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와 자동차용 반도체 공급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국내 수입차 판매 3위를 기록하는 저력을 보였다. 주력 모델의 꾸준한 판매와 전동화 라인업 인기가 돋보였다. 올해는 이를 바탕으로 '프리미엄 모빌리티' 브랜드로의 전환을 추구할 방침이다.
이 같은 변화는 지난해 6월 새 사령탑을 맡은 임현기 사장이 이끌고 있다. 임 사장은 아우디가 2004년 한국시장에 진출한 이후 브랜드를 이끄는 최초의 한국인이자 첫 번째 여성리더로 주목받았다.
임 사장은 아시아의 여러 국가에서 쌓은 안목을 갖춘 데다 한국시장의 특성과 상황을 잘 이해한다는 평을 받는다. 국내 소비자의 요구에 적극 대응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신뢰를 쌓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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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분위기는 바뀌었다. 지난 1월엔 2496대를 팔아 6.78%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2월엔 4654대로 점유율이 12.3%로 치솟았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을 이끈 건 A6다. 1월엔 1496대로 베스트셀링모델 2위에 올랐고 2월엔 998대가 팔려 베스트셀링모델 4위였다. 올해 누적 판매량은 2494대로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의 2569대와 근소한 차이로 3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회사가 올해 기대를 거는 건 전기차다. 지난해 아우디는 KAIDA 기준 2784대의 전기차를 국내에 팔았다. 수입차업계에서도 테슬라를 제외한 수입 전기차가 2만3202대인 만큼 앞으로도 아우디 전기차의 성장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본다.
최근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이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 회원사를 대상으로 마련한 테크 투어에서도 아우디 'e-트론' 차종이 관심사였다. 새로 출시된 차종 중 일정 판매량 이상인 경우 충돌테스트를 진행하는데 아우디 전기차가 기자들 앞에서 충돌안전성을 과시했다. 이날 충돌시험은 전기차가 후방충돌 시 배터리 등 고전압계통에 문제가 없는지를 평가하려는 목적이었고 이상 없음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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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한국 소비자의 특성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오프라인 외에도 온라인으로도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기 위한 시스템 개선도 진행된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차와 운전자, 네트워크의 연결을 통해 주행 중 다양한 안전과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우디 커넥트' 서비스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딜러사의 고객 데이터 통합으로 보다 일관되고 유연한 고객 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끊김 없는 아우디 서비스 경험을 제공 받도록 다양한 정보와 소식 전달의 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임현기 아우디코리아 사장은 "아우디는 프리미엄 모빌리티 브랜드로서 고객들에게 다양한 모델 라인업과 지속적으로 진보해 나가는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2023년은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우디의 글로벌 전동화 전략 아래 한국 시장에서도 대 고객서비스의 여러 부분을 개선하고 내실을 다져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의 초석을 다지는 한 해로 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찬규 기자 sta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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