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샬리송 OK, 데이비스 NO"...이번에도 '손-페 공존' 불가피하다

[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이번에도 손흥민-이반 페리시치 조합이 가동된다.

토트넘 훗스퍼는 8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에서 브라이튼과 맞대결을 벌인다. 현재 토트넘은 승점 50점(15승 5무 9패, 53득 41실)으로 5위다.

남은 시즌 어떻게든 TOP4로 도약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따내야 하는 상황. 하지만 지난 라운드 강등권 에버턴을 상대하고도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 토트넘은 상대 퇴장 변수과 해리 케인 페널티킥(PK)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경기 종료 무렵 통한의 극장골을 허용하며 끝내 무승부에 그쳤다.

이번에는 '승점 6점'짜리 빅매치다. 로베르트 데 제르비 감독 지휘 아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브라이튼(6위, 승점 46)과 맞붙는다. 토트넘은 이번 경기를 잡더라도 마냥 안심할 수 없다. 브라이튼이 2경기를 덜 치른 만큼 순위 싸움은 계속된다.

결전이 다가오는 가운데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 대행이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영국 '풋볼 런던'에 따르면 가장 먼저 부상자 관련 질문이 나왔다. 스텔리니 감독 대행은 "좋은 소식은 없다. 히샬리송 복귀와 더욱 가까워졌다. 벤 데이비스는 조금 더 기다려야 한다"라고 답변했다. 히샬리송이 데이비스보다 빨리 돌아올지에 대한 물음에는 "그렇다. 히샬리송은 잘 지내고 있으며 다음 경기도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스텔리니 감독 대행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담낭 수술 회복 차원에서 자리를 비운 시기 데이비스를 좌측 윙백으로 기용하여 쏠쏠한 재미를 봤다. 하지만 데이비스 부상이 길어지면서 이번에도 손흥민-페리시치 조합이 가동될 것으로 전망된다.

두 선수는 에버턴전도 함께 출격했지만 임팩트를 남기지 못했다. 페리시치는 여러 차례 크로스로 기회를 노렸지만 정확도가 부족했다. 손흥민은 앞으로 전진하는 페리시치에 밀려 낮은 위치까지 내려오며 공격에 힘을 보태지 못했다. 스텔리니 감독 대행은 두 선수가 지닌 장점을 최대한 살려 시너지를 일으켜야 하는 고민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