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적응증 찾은 파로스아이바이오…미국암연구학회 발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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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이달 미국 올란도에서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항암 신약물질 연구 결과를 대거 발표하는 가운데 인공지능(AI)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항암물질 전임상 결과가 눈길을 끈다.
남기엽 파로스아이바이오 CTO는 "신약개발 AI 플랫폼을 활용해 적응증을 확대하는 PHI501은 차세대 항암제로 기대된다"면서 "내년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을 목표로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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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신약개발 플랫폼 활용 발굴…흑색종 표적 치료 목표 내년 임상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이달 미국 올란도에서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항암 신약물질 연구 결과를 대거 발표하는 가운데 인공지능(AI)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항암물질 전임상 결과가 눈길을 끈다.
7일 파로스아이바이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학회에서 흑색종 치료후보물질 'PHI-501'의 전임상 데이터를 최초 공개할 계획이다. AACR은 종양학 분야 3대 국제 학술행사다. 암 치료 최신 연구정보가 공유되는 자리로 꼽힌다.
최근에는 AI를 활용한 신약물질들이 세계 각 국에서 임상 단계에 진입하면서 AI 플랫폼 기술의 특정 질환에 대한 약물 효능 예측 정확도에 관심이 높다. 국내에서는 파로스아이바이오가 대표적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20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AI 플랫폼을 활용한 항암제 파이프라인 연구성과를 포스터 형태로 발표하고 있다. 올해 공개 예정인 PHI-501의 경우 AI 신약개발 플랫폼 '케미버스'(Chemiverse) 적응증 확장 모듈 기술력을 적용한 사례다.
PHI-501은 피부 종양인 악성 흑색종 치료 목적의 항암물질이다. 세포가 암 세포로 변하지 못하도록 2가지 결합을 차단하는 이중 저해 기전을 갖고 있다. 2번에 걸쳐 암 증식을 막기 때문에 종양 크기와 타 부위 전이에도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PHI-501의 이와 같은 이중 저해 기전은 흑색종 치료뿐 아니라 난치성 대장암, 삼중음성 유방암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난치성 대장암과 삼중 음성 유방암 등에 대한 효과 예측은 AI 기술을 통해 밝혀냈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이번 전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중 임상시험을 본격 진행할 계획이다. PHI-501의 임상1상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부터, 임상2상은 임상1상이 완료되는 2025년 이후 진행을 목표로 한다.
현재 국내에서는 재발 및 난치성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치료물질 'PHI-101'의 임상1상을 진행하고 있다. PHI-101의 경우 국내 첫 AI를 활용한 신약후보물질 임상시험에 해당한다.
남기엽 파로스아이바이오 CTO는 "신약개발 AI 플랫폼을 활용해 적응증을 확대하는 PHI501은 차세대 항암제로 기대된다"면서 "내년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을 목표로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지난달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바 있으며, 증권신고서 제출 등 절차를 거쳐 올 상반기 중 코스닥 시장 진입을 목표로 한다.
ca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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