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3년 만의 방중…톈진 삼성전기 MLCC 사업장 방문

2023. 4. 7.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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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월 24일 중국 톈진에 있는 삼성전기 사업장을 방문해 전자 부품 생산 공장을 점검했다.

이 회장은 이날 2021년 가동을 시작한 삼성전기 톈진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생산 라인을 방문해 현장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삼성전기 톈진 공장은 부산 사업장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 정보기술(IT)·전장용 MLCC를 공급하는 주요 생산 거점 중 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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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플라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월 24일 중국 텐진에 위치한 삼성전기 사업장을 방문해 MLCC 생산 공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월 24일 중국 톈진에 있는 삼성전기 사업장을 방문해 전자 부품 생산 공장을 점검했다. 이 회장의 중국 내 삼성 사업장 방문은 2020년 5월 중국 산시성 삼성전자 시안 반도체 사업장 방문 이후 약 3년 만이다.

이 회장은 이날 2021년 가동을 시작한 삼성전기 톈진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생산 라인을 방문해 현장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삼성전기 톈진 공장은 부산 사업장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 정보기술(IT)·전장용 MLCC를 공급하는 주요 생산 거점 중 한 곳이다.

삼성전기는 1988년부터 MLCC를 개발·생산해 왔다. 전기차·자율 주행 기술 발달과 함께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전장용 MLCC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2018년 톈진 MLCC 2공장을 건설했다.

이 회장은 2020년과 2022년에는 삼성전기 부산 사업장을 방문해 MLCC 생산 현장을 점검하고 전장용 MLCC 등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한 바 있다.

삼성은 부산을 MLCC용 핵심 소재 연구·개발 및 생산을 주도하는 첨단 MLCC 특화 지역으로 육성하고 톈진은 전장용 MLCC 주력 생산 거점으로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최근 수년간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으로 중국과 한국 간 인적·물적 교류가 제약을 받는 상황 속에서도 톈진을 비롯한 중국 지역 주재원과 임직원들은 공급망 차질 최소화에 주력해 왔다.

톈진에는 삼성전기 MLCC·카메라 모듈 생산 공장, 삼성디스플레이 스마트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모듈 생산 공장이 있다. 삼성SDI는 중국 톈진에서 스마트 기기·전기차 등에 사용되는 2차전지를 생산하고 있다.

공장을 방문한 뒤 이 회장은 톈진시 영빈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핵심 측근으로 꼽히는 천민얼 톈진시 당서기와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3월 25일에는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 열린 중국발전고위급포럼(CDF·발전포럼)에도 참석했다.

이 포럼은 중국 행정부인 국무원 발전연구센터가 주최하고 중국발전연구기금이 주관하는 대외 경제 교류 플랫폼으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 올리버 집세 BMW 회장 등 글로벌 기업 CEO들도 참석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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