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SVB·스위스 CS가 난리났을 때…'공매도'로 9조원 번 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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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시작한 은행 줄도산 사태 때 돈을 번 사람들이 있다.
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헤지펀드들은 지난 3월 미국에서 시작해 스위스, 독일까지 번진 은행 위기 사태 때 공매도에 집중, 약 70억달러(9조2351억원)의 수익을 냈다.
이들 헤지펀드가 미국과 유럽 은행들의 단기 급락에 베팅한 결과 손에 거머쥔 돈은 72억달러(9조5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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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시작한 은행 줄도산 사태 때 돈을 번 사람들이 있다. 바로 미국과 유럽의 헤지펀드다. 이들은 '숏(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를 활용해 9조원 넘게 번 것으로 확인됐다.
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헤지펀드들은 지난 3월 미국에서 시작해 스위스, 독일까지 번진 은행 위기 사태 때 공매도에 집중, 약 70억달러(9조2351억원)의 수익을 냈다. SVB 파산과 크레디트스위스(CS) 긴급 매각이 금융시스템 위기 우려로 확산되면서 공매도 수익이 크게 불어났다는 분석이다.
데이터 회사 오텍스에 따르면 SVB에 공매도를 친 기관들은 약 13억달러(1조7152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3월 한 달 주가가 89%나 빠진 퍼스트리퍼블릭에 공매도를 친 사람들은 8억8400만달러(1조2000억원)의 추가 수익을 낼 수 있었다. 또 CS의 유동성 위기와 이어진 긴급 매각 작업 때, CS 주식에 공매도를 친 기관들은 6억8400만달러(9000억원)를 벌었다.
이들 헤지펀드가 미국과 유럽 은행들의 단기 급락에 베팅한 결과 손에 거머쥔 돈은 72억달러(9조5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오텍스 창업자 피터 힐러버그는 "3월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은행권 공매도가 가장 수익성이 높은 달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코로나19(COVID-19) 대유행이 시작한 2020년 초에도 은행주가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당시 유동성이 부족해 '큰 베팅'이 나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아르고나우트 캐피털의 최고 투자책임자 배리 노리스는 "CS와 퍼스트 리퍼블릭의 하락에 베팅한 덕분에 지난 한 달 '황금같은' 시기를 보냈다"고 말했다. 그의 아르고나우트 앱솔루트 리턴 펀드는 6% 이상 상승했다.
신용정보회사 S&P의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3월 초까지만 해도 CS의 미상환 주식 예상 수익률은 3.5%에 불과했지만, UBS에 인수된다는 소식이 전해진 다음 날 14%까지 뛰어올랐다. 퍼스트 리퍼블릭도 3월 초 1.3%의 수익률에서 3월 말에는 38.5%로 급증했다.
런던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헤지펀드 회사 중 하나인 마샬 웨이스도 도이체방크 주식의 하락장에 베팅해 돈을 약 4000만달러(500억원)의 순이익을 얻은 것으로 전해진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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